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브래드 피트 “현명함이 따라오기 때문에 나이 먹는 것이 좋다”

시계아이콘03분 19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브래드 피트 내한 기자 회견

브래드 피트 “현명함이 따라오기 때문에 나이 먹는 것이 좋다”
AD


그를 스크린에서 만나온 지도 벌써 20년이 넘게 흘렀다. 하지만 한국 관객들에게 브래드 피트는 가까이 하기엔 너무나 먼 ‘할리우드 스타' 였다. 마침내 그를 한국 땅에 불러들인 공은 11월 17일 개봉을 앞둔 영화 <머니볼>에 있다. 수줍은 수인사와 함께 기자들 앞으로 등장한 브래드 피트는 <머니볼>의 패기 넘치는 야구 단장 빌리 빈보다는 <가을의 전설>의 쓸쓸하고 자유롭던 트리스탄에 더 가까웠다. 헝클어진 긴 금발 머리에 마음대로 자라게 놔둔 듯한 수염, 숲으로 들어가 곰과 사투를 벌였던 그 아름다운 남자가 살아남았다면 16년 후 저런 모습이었을까. 물론, 전설이 된 미소년보다는 살아서 점점 깊어지는 배우가, 멀리 반짝이는 별보다는 눈 앞의 브래드 피트가 더 좋은 법이다. 그와 마주한 1시간을 여기 공유한다.

<#10_QMARK#> <머니볼>은 야구의 역사를 바꾼 혁신적인 이론에 대한 영화다.
브래드 피트
: 내가 연기한 빌리 빈은 정말 야구계에 혁신을 가져왔던 사람이다. 단지 작은 변화, 몇 도의 각도 차이 일 수도 있지만, 선수의 가치를 평가하는 방법에 근본적인 변화를 주었다. 그의 이론은 우리의 가치 체계의 오류를 발견하게 했다. 즉 기존 시스템에서 재능이 없고 능력이 부족하다고 평가 받은 선수들에게서 새로운 가치를 발견해 그들이 다시 야구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도입한 거다. 이 시스템은 단지 야구 뿐 아니라 스포츠 전반에 영향을 주었다. 또한 그들이 필요에 의한 혁신을 이뤄냈다는 점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물론 애초에는 예산이 적은 팀이 그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적용된 이론이었는데 이제는 예산이 많은 팀들도 똑같은 이론을 적용하기 때문에 또 다시 불공평한 경쟁이 야기된다는 점이 상당히 아이러니 하다는 생각이 든다.


<#10_QMARK#> 빌리 빈의 얼굴에서 ‘머니볼 이론’에 대한 확신과 불안이 동시에 읽혔던 연기가 좋았다. 그 두 가지 상반된 감정을 조화시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나.
브래드 피트
: 나 역시 경쟁심이 굉장히 강한 사람이라 이런 극한의 상황에서의 경쟁이라는 점에 상당히 공감했다. 젊은 시절 빌리 빈은 잠재력을 가진 전도유망한 야구선수였다. 하지만 이후 많은 실패를 한다. 빌리는 카리스마도 있고 자신감도 있지만, 그 내면에는 인정받고 싶은 마음과 이 이론을 통해서 성공하고 싶은 내적인 갈등이 분명히 있다. 그 불안과 확신 가운데 밀고 당기는 힘이 분명히 존재한다. 마이클 루이스의 책 <머니볼>을 상당히 흥미롭게 읽었다. 야구계에 수많은 팀 중 어떤 팀은 다른 팀의 예산의 1/4밖에 안 된다. 그런데 어떻게 경쟁을 할 수 있겠는가. 결국 예산이 적은 팀이 많은 팀과 싸우는 데는 똑같은 규칙과 똑같은 방식으로 경쟁할 수 없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면서 새로운 경쟁의 패러다임을 적용하게 된 거다. <머니볼>은 야구 안에 있는 비효율성을 발견하게 되고 새로운 가치를 발견한 남자가 그 새 아이디어를 적용해서 자신 안의 새로운 자신감을 발견하고 찾아가는 이야기다.

“개인적이고 조용한 승리에 매력을 느꼈다”


브래드 피트 “현명함이 따라오기 때문에 나이 먹는 것이 좋다”

브래드 피트 “현명함이 따라오기 때문에 나이 먹는 것이 좋다”


<#10_QMARK#> 메이저리그와 할리우드는 대중들에게 꿈을 주는 즐거움 이면에 냉혹한 돈과 데이터로 돌아가는 세계라는 점에서 닮은 점이 많은 산업이다. 빌리 빈이 숫자와 통계로 이루어진 ‘머니볼 이론’을 믿으며 이 쇼, 즉 역설적으로 야구를 즐기는 방법을 스스로 증명한 것처럼, 배우로서 냉정한 할리우드 시스템 속에서 계속 생존하면서도 이 쇼, 즉 연기를 즐기기 위해 가진 나름의 이론이나 특별한 노력이 있나.
브래드 피트
: 배우로서 나만의 ‘머니볼 이론’이라면 늘 스토리를 고려하는 것이다. 나에게는 이 시대를 알릴 수 있는 티켓이 주어졌다. 결국 시대를 반영하는 이야기가 무엇일까, 어떤 메시지를 가지고 어떤 이야기를 할 것인가를 항상 고민을 하고 있다. 또한 동시에 누구와 이 작업하는가에 대해서도 항상 생각한다. 출신 학교를 따져 묻는 식의 경쟁을 하기보다는 다양하고 재능 있는 사람들을 만나고 싶다. 즉 캐스팅에서도 ‘머니볼 이론’이 적용되는 셈이다. 유명 배우를 캐스팅해서 영화를 성공시키는 것보다는 다양한 재능이 있는 배우들을 발견해서 함께 작업하는 것이 매력적인 일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누구나 본인의 작품을 제작할 수 있는 디지털 시대니까 다양한 재능들이 더 많이 드러날 수 있을 것이다. 내 스스로 즐기고 내세울 수 있는 건 차별화다. 어떻게 하면 그저 대체 가능한 부품이 아니라 다른 사람과 차별화된 연기를 할 수 있을까. 나만이 만들어 낼 수 있는 그 유기적인 결과물에 대해 늘 고민을 하고 있다.


<#10_QMARK#> 영화 속 딸이 빌리에게 불러주는 노래 ‘The Show’ 가사에 <머니볼>의 주제가 모두 담겨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브래드 피트
: 맞다. 이 노래의 가사 안에 영화의 주제가 잠재되어 있다. 처음 책을 처음 읽었을 때 나는 이 이야기가 보여주는 ‘개인적인 승리’에 상당한 매력을 느꼈다. 어쩌면 요즘 시대는 우승이나 수상처럼 뉴스에 나올 법한 승리에만 지나치게 경도되어 있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머니볼>은 모두가 알 수 있는 승리가 아니라 스스로에게 의미 있는 개인적이고 조용한 승리를 지지하는 영화다.


<#10_QMARK#> ‘머니볼’이 이론적으로 정립된 세계라면 영화 속 당신의 연기는 계산되지 않는 순간에 감동을 주는 부분이 많았다. 혹시 연기에 대한 특별한 방법론이 있나.
브래드 피트
: 실질적으로 영화를 만들 때는 과학적이고 경제적인 부분을 고려하지만 극장 안에서 누구도 과학과 경제를 생각하지는 않는다. <머니볼>은 하루에 12시간에서 16시간을 촬영하는 강행군을 했는데 그걸 이겨내기 위해서 커피를 많이 마셨다는 것이 빌리를 연기하는데 가장 큰 도움이 되었다.


<#10_QMARK#> 브래드 피트 하면 언제나 미남의 대명사였다. 물론 여전히 잘생긴 외모지만 나이 드는 건 어떤가.
브래드 피트
: 나는 나이 먹는 것이 좋다. 나이와 함께 현명함이 따라오기 때문이다. 젊음과 현명함 중 선택하라고 하면 나는 언제나 현명해지는 쪽을 택할 것이다. 특히 아버지가 되고 나서 많이 변한 것 같다. 아이가 생기면서 나 자신을 더 잘 관리하게 되고 아이들과 함께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10_QMARK#> 실제로 어떤 야구 팀의 팬인가?
브래드 피트
: 물론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4, 5년 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콜리세움 경기장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올해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한 세인트 루이스 카디널스를 제일 좋아한다. 어린 시절 미주리에서 자랐는데 5시간 정도 운전해 가면 닿을 수 있는 가장 근교에 있었던 팀이였다. 특히 이번 월드시리즈 6차전은 아무리 야구를 과학적으로 분석한다 해도 야구란 결국 사람과 이런 마법적인 순간 때문에 사랑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잘 보여준 경기였다.


<10 아시아>와 사전협의 없이 본 기사의 무단 인용이나 도용,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10 아시아 글. 백은하 기자 one@
10 아시아 사진. 채기원 ten@
10 아시아 편집. 이지혜 seve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08.1911:30
    '대통령에 5억 빌려준'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시사쇼]
    '대통령에 5억 빌려준'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시사쇼]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시~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지난 14일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18기 동기인 이찬진 변호사가 금융감독원장(금감원장)에 임명됐다. 그동안 하마평이 무성했지만, 그의 이름은 거론되지 않았다. '깜짝 인사'라는 평이 나온 이유다. 금감원장은 금융위원장이 제청해 대통령이 임명하는 차관급 자리다. 청문회가 필요 없다. 윤석열 정부

  • 25.08.1008:00
    '10년 묵은 뻔한 의혹'인데 갑자기 왜?…연매출 2300억 '소림사 CEO' 체포 뒷이야기
    '10년 묵은 뻔한 의혹'인데 갑자기 왜?…연매출 2300억 '소림사 CEO' 체포 뒷이야기

    중국 소림사의 주지승이 최근 사찰 자금 횡령과 각종 비리 혐의로 체포되면서 중국 정치권에 큰 파장이 일고 있다. 일각에서는 단순한 종교인의 비리 사건을 넘어 시진핑 국가주석의 권력 구조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는 분석까지 제기되고 있다. 화제의 인물인 스융신(釋永信) 소림사 주지는 중국 허난성 불교협회장, 중국 불교협회 부회장, 전국인민대표회의 대의원까지 겸임하며 종교계를 넘어 정치권에서도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

  • 25.08.0908:00
    트럼프 새 국방비 기준, GDP 대비 '5%'…재정부담 현실화
    트럼프 새 국방비 기준, GDP 대비 '5%'…재정부담 현실화

    한미 정상회담 개최를 앞두고 미국의 한국 국방비 증액 압력이 주된 의제가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향후 재정압박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엘브리지 콜비 미국 국방부 차관은 최근 "한국이 국방 지출 측면에서 모범이 되고 있다"고 언급한 것을 두고 미국 정부가 국방비 인상을 직접적으로 요구한 것이란 해석까지 나오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약 2.3% 규모인 61조원 이상의 국방비를 지출하고 있다. 트럼프 행

  • 25.08.0707:32
    이준석 "이 대통령, 우회전 깜빡이 켜고 좌회전은 기만"
    이준석 "이 대통령, 우회전 깜빡이 켜고 좌회전은 기만"

    아시아경제 시사유튜브 '소종섭의 시사쇼'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를 인터뷰하기 위해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으로 찾아간 날은 지난 5일이었다. 오전 11시, 이 대표는 자신의 방에서 컴퓨터 작업에 여념이 없었다. 지방선거에 대비한 시스템을 만드는 중이라고 했다. 선거 비용을 최대한 낮추기 위한 프로그램을 스스로 개발하고 있었다. 그의 방은 여느 의원들 방과는 달랐다. 별다른 장식이 없는 실무형 벤처창업가 사무실 같

  • 25.08.0517:36
    "호박무침·복숭아 좋아하는 이 대통령…부부싸움 도중에도 일단 밥은 먹었다"
    "호박무침·복숭아 좋아하는 이 대통령…부부싸움 도중에도 일단 밥은 먹었다"

    이재명 대통령의 배우자인 김혜경 여사는 2018년 '밥을 지어요(김영사)'라는 책을 냈다. 요리책이지만 이 대통령·김 여사 가족과 관련한 소소한 이야기들도 나와 있다. 이 책에 나와 있는 이 대통령의 식습관과 좋아하는 음식 등을 요약했다. 이 책에 이 대통령은 추천사를 썼다. "내게는 유난히 먹는 것에 대한 기억이 많다. 어릴 적 시골에서는 먹을 수 있는 것과 먹을 수 없는 것으로 구분됐다. 나는 삶은 감자를 먹지 않는다

  • 25.09.1214:14
    ‘마가’ 낀 위조품 차단 법안, 줄줄이 국회서 낮잠
    ‘마가’ 낀 위조품 차단 법안, 줄줄이 국회서 낮잠

    편집자주전 세계 짝퉁 시장 규모는 2000조원. 가짜 상품은 정교해지고, 유통은 더 대담해졌다. 고가의 명품 브랜드만 피해를 보는 것이 아니다. 소비자들이 가짜 상품에 침묵하는 사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 K브랜드가 똑같이 복제 당하고 있다. 현지 브로커들에게 상표를 선점당해 시장 진입이 막히고, 막대한 소송비로 좌절하고 있다. 국경이 사라진 온라인 시장에서 단속과 모니터링 강화는 한계가 있다. 아시아경제는 코로나19

  • 25.09.1208:08
    ⑨美 무역마찰 '눈치'…'위조품 차단法' 국회서 낮잠
    ⑨美 무역마찰 '눈치'…'위조품 차단法' 국회서 낮잠

    편집자주전 세계 짝퉁 시장 규모는 2000조원. 가짜 상품은 정교해지고, 유통은 더 대담해졌다. 고가의 명품 브랜드만 피해를 보는 것이 아니다. 소비자들이 가짜 상품에 침묵하는 사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 K브랜드가 똑같이 복제 당하고 있다. 현지 브로커들에게 상표를 선점당해 시장 진입이 막히고, 막대한 소송비로 좌절하고 있다. 국경이 사라진 온라인 시장에서 단속과 모니터링 강화는 한계가 있다. 아시아경제는 코로나19

  • 25.09.1116:50
    ⑧"뛰는 놈 위에 나는 놈"…위조품 AI 공수 '대결'
    ⑧"뛰는 놈 위에 나는 놈"…위조품 AI 공수 '대결'

    편집자주전 세계 짝퉁 시장 규모는 2000조원. 가짜 상품은 정교해지고, 유통은 더 대담해졌다. 고가의 명품 브랜드만 피해를 보는 것이 아니다. 소비자들이 가짜 상품에 침묵하는 사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 K브랜드가 똑같이 복제 당하고 있다. 현지 브로커들에게 상표를 선점당해 시장 진입이 막히고, 막대한 소송비로 좌절하고 있다. 국경이 사라진 온라인 시장에서 단속과 모니터링 강화는 한계가 있다. 아시아경제는 코로나19

  • 25.09.1111:16
    ⑦SS급 잡아내는 피노키오랩 'AI'[인터뷰]
    ⑦SS급 잡아내는 피노키오랩 'AI'[인터뷰]

    편집자주전 세계 짝퉁 시장 규모는 2000조원. 가짜 상품은 정교해지고, 유통은 더 대담해졌다. 고가의 명품 브랜드만 피해를 보는 것이 아니다. 소비자들이 가짜 상품에 침묵하는 사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 K브랜드가 똑같이 복제 당하고 있다. 현지 브로커들에게 상표를 선점당해 시장 진입이 막히고, 막대한 소송비로 좌절하고 있다. 국경이 사라진 온라인 시장에서 단속과 모니터링 강화는 한계가 있다. 아시아경제는 코로나19

  • 25.09.1011:15
    잘나가는 '한국산' 싹 베껴 팔아버리네…'11조 피해' 중국 브로커들에 다 뺏긴다⑤
    잘나가는 '한국산' 싹 베껴 팔아버리네…'11조 피해' 중국 브로커들에 다 뺏긴다⑤

    편집자주전 세계 짝퉁 시장 규모는 2000조원. 가짜 상품은 더 정교해지고, 유통은 더 대담해졌다. 고가의 명품 브랜드만 피해를 보는 것이 아니다. 소비자들이 가짜 상품에 침묵하는 사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 K-브랜드가 똑같이 복제 당하고 있다. 현지 브로커들에게 상표를 선점당해 시장 진입이 막히고, 막대한 소송비로 좌절하고 있다. 국경이 사라진 온라인 시장에서 단속과 모니터링 강화는 한계가 있다. 아시아경제는 코로

  • 25.09.1706:30
    ⑤곧잘 기계에 끼이는 철판..."베테랑은 목장갑 끼고 손으로 빼내라 했다"
    ⑤곧잘 기계에 끼이는 철판..."베테랑은 목장갑 끼고 손으로 빼내라 했다"

    편집자주이재명 대통령의 불호령대로 야간 초과 근무를 없애 노동강도를 낮추면 모든 게 해결될까. 반복되는 SPC그룹 공장의 끼임 사망 사고 핵심은 관리되지 못한 기계에서 일하는 노동자가 위험 감지 시 기계를 멈출 수 없었다는 것에 있다. 아시아경제는 3건의 사망 사고 과정과 기계를 재구성하고 사고를 막을 수 있었던 순간을 톺아봤다 수직적이고 억압적인 SPC 빵 공장의 근무 환경은 노후화된 기계(참고기사: SPC 사고의 핵

  • 25.09.1206:40
    ④위험한 기계 앞에 빈틈 많은 법은 무용지물
    ④위험한 기계 앞에 빈틈 많은 법은 무용지물

    편집자주이재명 대통령의 불호령대로 야간 초과 근무를 없애 노동강도를 낮추면 모든 게 해결될까. 반복되는 SPC그룹 공장의 끼임 사망 사고 핵심은 관리되지 못한 기계에서 일하는 노동자가 위험 감지 시 기계를 멈출 수 없었다는 것에 있다. 아시아경제는 3건의 사망 사고 과정과 기계를 재구성하고 사고를 막을 수 있었던 순간을 톺아봤다. SPC그룹 공장 노동자들이 위험한 기계와 일하다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반복된 데에는 기업

  • 25.09.1206:30
    ③위험한 기계 둘러싼 죽음의 공통점
    ③위험한 기계 둘러싼 죽음의 공통점

    편집자주이재명 대통령의 불호령대로 야간 초과 근무를 없애 노동강도를 낮추면 모든 게 해결될까. 반복되는 SPC그룹 공장의 끼임 사망 사고 핵심은 관리되지 못한 기계에서 일하는 노동자가 위험 감지 시 기계를 멈출 수 없었다는 것에 있다. 아시아경제는 3건의 사망 사고 과정과 기계를 재구성하고 사고를 막을 수 있었던 순간을 톺아봤다. SPC그룹은 빵 만드는 기계 대부분을 주문 제작 방식으로 들여온다. 기계 설비 투자 심의

  • 25.09.1116:00
     '멈추지 않는 기계'가 삼킨 생명들
    '멈추지 않는 기계'가 삼킨 생명들

    SPC그룹 공장의 사망자는 살아날 마지막 기회조차 없었다. 반복되는 SPC그룹 공장의 끼임 사망 사고 핵심은 관리되지 못한 기계에서 일하는 노동자가 위험 감지시 기계를 멈출 수 없었다는 것에 있다. SPC그룹 산하 24개 공장에는 노동자가 잠깐 한눈파는 순간 몸을 빨아들이고 짓이기는 무서운 기계들이 돌아가고 있다. 사고 공장 노동자, 경찰, 산업·공학·의학 전문가 증언과 분석을 토대로 3건의 기계 끼임 사망

  • 25.09.1106:40
    ②SPC 사고일지…3명의 기록
    ②SPC 사고일지…3명의 기록

    편집자주이재명 대통령의 불호령대로 야간 초과 근무를 없애 노동강도를 낮추면 모든 게 해결될까. 반복되는 SPC그룹 공장의 끼임 사망 사고 핵심은 관리되지 못한 기계에서 일하는 노동자가 위험 감지 시 기계를 멈출 수 없었다는 한계에 있다. 아시아경제는 3건의 사망 사고 과정과 기계를 재구성하고 사고를 막을 수 있었던 순간을 톺아봤다. 아시아경제는 사고 기계의 위험성을 보여주기 위한 3D 그래픽을 제작했습니다. 사건

  • 25.08.1911:30
    '대통령에 5억 빌려준'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시사쇼]
    '대통령에 5억 빌려준'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시사쇼]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시~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지난 14일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18기 동기인 이찬진 변호사가 금융감독원장(금감원장)에 임명됐다. 그동안 하마평이 무성했지만, 그의 이름은 거론되지 않았다. '깜짝 인사'라는 평이 나온 이유다. 금감원장은 금융위원장이 제청해 대통령이 임명하는 차관급 자리다. 청문회가 필요 없다. 윤석열 정부

  • 25.08.1008:00
    '10년 묵은 뻔한 의혹'인데 갑자기 왜?…연매출 2300억 '소림사 CEO' 체포 뒷이야기
    '10년 묵은 뻔한 의혹'인데 갑자기 왜?…연매출 2300억 '소림사 CEO' 체포 뒷이야기

    중국 소림사의 주지승이 최근 사찰 자금 횡령과 각종 비리 혐의로 체포되면서 중국 정치권에 큰 파장이 일고 있다. 일각에서는 단순한 종교인의 비리 사건을 넘어 시진핑 국가주석의 권력 구조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는 분석까지 제기되고 있다. 화제의 인물인 스융신(釋永信) 소림사 주지는 중국 허난성 불교협회장, 중국 불교협회 부회장, 전국인민대표회의 대의원까지 겸임하며 종교계를 넘어 정치권에서도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

  • 25.08.0908:00
    트럼프 새 국방비 기준, GDP 대비 '5%'…재정부담 현실화
    트럼프 새 국방비 기준, GDP 대비 '5%'…재정부담 현실화

    한미 정상회담 개최를 앞두고 미국의 한국 국방비 증액 압력이 주된 의제가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향후 재정압박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엘브리지 콜비 미국 국방부 차관은 최근 "한국이 국방 지출 측면에서 모범이 되고 있다"고 언급한 것을 두고 미국 정부가 국방비 인상을 직접적으로 요구한 것이란 해석까지 나오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약 2.3% 규모인 61조원 이상의 국방비를 지출하고 있다. 트럼프 행

  • 25.08.0707:32
    이준석 "이 대통령, 우회전 깜빡이 켜고 좌회전은 기만"
    이준석 "이 대통령, 우회전 깜빡이 켜고 좌회전은 기만"

    아시아경제 시사유튜브 '소종섭의 시사쇼'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를 인터뷰하기 위해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으로 찾아간 날은 지난 5일이었다. 오전 11시, 이 대표는 자신의 방에서 컴퓨터 작업에 여념이 없었다. 지방선거에 대비한 시스템을 만드는 중이라고 했다. 선거 비용을 최대한 낮추기 위한 프로그램을 스스로 개발하고 있었다. 그의 방은 여느 의원들 방과는 달랐다. 별다른 장식이 없는 실무형 벤처창업가 사무실 같

  • 25.08.0517:36
    "호박무침·복숭아 좋아하는 이 대통령…부부싸움 도중에도 일단 밥은 먹었다"
    "호박무침·복숭아 좋아하는 이 대통령…부부싸움 도중에도 일단 밥은 먹었다"

    이재명 대통령의 배우자인 김혜경 여사는 2018년 '밥을 지어요(김영사)'라는 책을 냈다. 요리책이지만 이 대통령·김 여사 가족과 관련한 소소한 이야기들도 나와 있다. 이 책에 나와 있는 이 대통령의 식습관과 좋아하는 음식 등을 요약했다. 이 책에 이 대통령은 추천사를 썼다. "내게는 유난히 먹는 것에 대한 기억이 많다. 어릴 적 시골에서는 먹을 수 있는 것과 먹을 수 없는 것으로 구분됐다. 나는 삶은 감자를 먹지 않는다

  • 25.09.1214:14
    ‘마가’ 낀 위조품 차단 법안, 줄줄이 국회서 낮잠
    ‘마가’ 낀 위조품 차단 법안, 줄줄이 국회서 낮잠

    편집자주전 세계 짝퉁 시장 규모는 2000조원. 가짜 상품은 정교해지고, 유통은 더 대담해졌다. 고가의 명품 브랜드만 피해를 보는 것이 아니다. 소비자들이 가짜 상품에 침묵하는 사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 K브랜드가 똑같이 복제 당하고 있다. 현지 브로커들에게 상표를 선점당해 시장 진입이 막히고, 막대한 소송비로 좌절하고 있다. 국경이 사라진 온라인 시장에서 단속과 모니터링 강화는 한계가 있다. 아시아경제는 코로나19

  • 25.09.1208:08
    ⑨美 무역마찰 '눈치'…'위조품 차단法' 국회서 낮잠
    ⑨美 무역마찰 '눈치'…'위조품 차단法' 국회서 낮잠

    편집자주전 세계 짝퉁 시장 규모는 2000조원. 가짜 상품은 정교해지고, 유통은 더 대담해졌다. 고가의 명품 브랜드만 피해를 보는 것이 아니다. 소비자들이 가짜 상품에 침묵하는 사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 K브랜드가 똑같이 복제 당하고 있다. 현지 브로커들에게 상표를 선점당해 시장 진입이 막히고, 막대한 소송비로 좌절하고 있다. 국경이 사라진 온라인 시장에서 단속과 모니터링 강화는 한계가 있다. 아시아경제는 코로나19

  • 25.09.1116:50
    ⑧"뛰는 놈 위에 나는 놈"…위조품 AI 공수 '대결'
    ⑧"뛰는 놈 위에 나는 놈"…위조품 AI 공수 '대결'

    편집자주전 세계 짝퉁 시장 규모는 2000조원. 가짜 상품은 정교해지고, 유통은 더 대담해졌다. 고가의 명품 브랜드만 피해를 보는 것이 아니다. 소비자들이 가짜 상품에 침묵하는 사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 K브랜드가 똑같이 복제 당하고 있다. 현지 브로커들에게 상표를 선점당해 시장 진입이 막히고, 막대한 소송비로 좌절하고 있다. 국경이 사라진 온라인 시장에서 단속과 모니터링 강화는 한계가 있다. 아시아경제는 코로나19

  • 25.09.1111:16
    ⑦SS급 잡아내는 피노키오랩 'AI'[인터뷰]
    ⑦SS급 잡아내는 피노키오랩 'AI'[인터뷰]

    편집자주전 세계 짝퉁 시장 규모는 2000조원. 가짜 상품은 정교해지고, 유통은 더 대담해졌다. 고가의 명품 브랜드만 피해를 보는 것이 아니다. 소비자들이 가짜 상품에 침묵하는 사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 K브랜드가 똑같이 복제 당하고 있다. 현지 브로커들에게 상표를 선점당해 시장 진입이 막히고, 막대한 소송비로 좌절하고 있다. 국경이 사라진 온라인 시장에서 단속과 모니터링 강화는 한계가 있다. 아시아경제는 코로나19

  • 25.09.1011:15
    잘나가는 '한국산' 싹 베껴 팔아버리네…'11조 피해' 중국 브로커들에 다 뺏긴다⑤
    잘나가는 '한국산' 싹 베껴 팔아버리네…'11조 피해' 중국 브로커들에 다 뺏긴다⑤

    편집자주전 세계 짝퉁 시장 규모는 2000조원. 가짜 상품은 더 정교해지고, 유통은 더 대담해졌다. 고가의 명품 브랜드만 피해를 보는 것이 아니다. 소비자들이 가짜 상품에 침묵하는 사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 K-브랜드가 똑같이 복제 당하고 있다. 현지 브로커들에게 상표를 선점당해 시장 진입이 막히고, 막대한 소송비로 좌절하고 있다. 국경이 사라진 온라인 시장에서 단속과 모니터링 강화는 한계가 있다. 아시아경제는 코로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