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쎌바이오텍은 동물을 대상으로 한 전임상시험을 끝내고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균주 조성물의 아토피성 피부염 예방 및 치료 효과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고 14일 밝혔다. 공식 특허명은 '아토피 예방 및 치료용 조성물'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특허 출원된 조성물에 포함된 유산균 균주는 총 4종으로, 아토피 발병의 주요 인자로 지목되고 있는 혈청 내 면역글로불린E(lgE)의 양을 줄여 아토피를 근본적으로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역할을 한다.
아토피성 피부염은 주로 유아기와 소아기에 시작되는 만성적인 재발성·염증성 피부질환이다. 현재 소아의 20% 이상이 아토피 환자인 것으로 추정된다.
치료제로는 항히스타민제나 스테로이드제가 주로 사용되지만 졸음, 심한 갈증, 면역계 억제 등 부작용이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그러나 프로바이오틱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GRAS(Generally Recognized As Safe) 인증을 받은 식품첨가물의 일종으로 오랫동안 섭취해도 인체에 해가 없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회사의 서재구 세포공학연구소 박사는 "유산균은 인체의 과도한 면역반응을 적절한 수준으로 낮춰두는 효과가 있다"면서 "이 조성물은 4종의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을 복합함으로써 단일 유산균 제품이 갖는 단점을 보완해 치료 효과를 현격히 개선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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