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교보증권은 14일 대한통운의 M&A 이슈가 없어짐에 따라 목표가를 15만원에서 10만원으로 재조정했다. 하지만 대한통운과 CJ GLS의 합병 실익이 클 것이라고 예상하고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정윤진 연구원은 “기존 SOTP 밸류에이션에서 M&A 이슈 소멸부분을 반영해 다시 PBR(장부가치) 밸류에이션으로 복귀한다”고 밝혔다.
SOTP(Sum of the parts)방식은 영업가치와 투자유가증권, 부동산, 순현금가치 등 비영업가치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내년 실적을 예상해 산출한다.
지난 7일 공정거래위원회는 CJ제일제당과 CJ GLS의 대한통운 주식취득건을 조건 없이 승인했다. 정 연구원은 “국내택배시장 1,2위 사업자간의 결합에 따른 과점사업자의 탄생을 허가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앞으로 국내 택배시장의 과점화는 가속화 될 가능성이 크고, 이 과정에서 추가적인 단가인상이 이뤄지지 않을 확률이 높다”고 밝혔다.
대한통운과 CJ GLS의 합병 실익은 클 것이라는 판단이다. 대한통운이 육상운송과 항만하역 및 택배사업을 영위하고 있어, 택배 사업을 제외하고는 중복되는 사업이 없다.
정 연구원은 “합병시 발생 가능한 단기적인 영업이익률 희석, 노조문제, 해외사업 확대시 투자비용 부담 등은 경영혁신을 통해 해결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