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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태 대표 “대한통운號 하선때까지 책임 다할 것”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선장이 바뀌어도 '대한통운 호'의 항해는 계속될 것이다. 취임사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책임을 다하려고 노력한 최고경영자(CEO)로 평가받길 희망한다.”

인수합병(M&A) 절차를 진행 중인 대한통운의 이원태 대표가 최근 사보를 통해 임직원들에게 조금 이른 마무리 인사를 남겨 눈길을 끈다.


26일 대한통운에 따르면 이 대표는 지난달 중순 발간된 9~10월 임직원 사보에 3개면에 걸쳐 장문의 글을 남겼다. 이 대표는 “바통을 넘겨받은 새로운 선장이 편하게 조타 핸들을 잡고 계속해서 순항할 수 있도록 '대한통운 호'에서 하선하는 순간까지 책무에 충실하겠다”며 “책임을 다하려고 노력한 CEO로 평가받고 싶다”고 밝혔다.

뒷모습 아름답도록… 이원태 대한통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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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아시아나그룹 출신으로 지난해 초 대한통운 대표에 취임한 이 대표는 현재 진행 중인 매각작업이 완료되면 다시 금호그룹으로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표는 1972년 금호석유화학으로 입사해 금호타이어, 아시아나항공, 금호고속 등 그룹의 주요계열사를 두루 거쳤다.


이 대표는 “올 초 대주주 지분 변동 일정이 시작될 무렵, '떠나는 CEO가 꼭 해야 할 일'이라는 기사를 보고 마음에 와 닿는 부분이 많았다”며 “'하던 일은 마지막까지 추진하라', '궂은일은 하고 가라' 등 경영권 교체기의 CEO 역할이 기업의 미래를 바꿀 수도 있으므로 '박수 받고 떠날 생각을 하지 마라'는 내용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꼽았다.


또한 이 대표는 “선장이 바뀌어도 '대한통운 호'의 항해는 계속될 것”이라며 “그 항로는 가속을 더해 세계를 향해 미래를 향해 쾌속 항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회사에 대한 아낌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외부환경은 물론, 안으로는 대주주 지분 변동에 따른 새로운 경영환경을 맞이하고 있어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대주주 지분변동 과정에서 경영목표 달성에 차질이 생겨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임직원들에게 “더욱 집중력을 발휘해 자기 책임과 역할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CJ그룹으로의 편입은 또 한번 발전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장점을 계승 발전시키고 새로운 것은 빠르게 받아들여 신 기업문화를 창조해나간다면 우리 임직원들에게는 더 많은 기회와 희망이 주어질 것이고 회사의 비전 달성도 앞당겨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대한통운 M&A 절차는 다음 달 초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 결합 승인 이후 CJ그룹의 잔금납입, 대한통운 대표이사 및 이사진 교체를 위한 주주총회 등이 진행되면서 연내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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