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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소폭 반등 했지만..유로존 이슈에 흔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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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주요지수가 소폭 상승 마감했다.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없었던 뉴욕 증시는 이날 큰 움직임 없이 초반 낙폭을 후반 만회하며 상승마감에 성공했다.


이탈리아 국채금리 급등 등 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악재로 작용했으나 장후반 익일 증시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큰 호재없이 반등했고, 이탈리아 10년물 국채 금리가 여전히 사상최고 수준이라는 점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0.71% 오른 1만2068.39로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0.63% 상승한 1261.12로, 나스닥지수는 0.34% 오른 2695.25로 거래를 마감했다.


◆유럽 재정위기 2년내 통제 가능해= 위르겐 스타크 유럽중앙은행(ECB) 집행이사가 유로존 재정위기가 2년 내로 통제 가능한 수준이 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로이터에 따르면 스타크 이사는 이날 스위스 로체른에서 열린 한 컨퍼런스에서 "정치권이 고통스러운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기 시작했다"며 "위기가 완전히 극복되지 않더라도 2년 안에 통제 가능한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극복했다는 것은 어떠한 정치적 조치도 필요하지 않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그는 "추가적인 지원책이 해결책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며 "문제를 일으킨 나라들의 상태는 지금도 여전히 견고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증시 흔든 이탈리아= 8일로 예정된 이탈리아 하원 예산개혁안 표결에서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집권당 지위가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가 확대되면서 이탈리아 정국이 유럽시장을 흔들었다. 장 초반 이탈리아 10년물 국채금리가 6.6% 이상까지 치솟았고, 이탈리아 10년물 국채와 독일 10년물 국채간 스프레드도 유로존을 만든 이후 최대치로 벌어졌다.


이탈리아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초반 전일대비 30.6bp 급등한 6.676%까지 상승한 후 6.656%로 장을 마감했다. 이탈리아 10년물 국채와 독일 10년물 국채간 스프레드도 488bp까지 벌어져 1999년 유로존이 만들어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독일 10년물 국채는 4bp하락한 1.78%를, 프랑스 10년물 국채는 3bp오른 3.08%를 기록해 두 국채간 스프레드도 7bp 더 벌어져 130bp로 1999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베를루스코니 총리 사임설이 유럽 증시를 끌어올렸다. 신문 일 포글리오의 편집장이자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전 대변인인 줄리아노 페라라가 "베를루스코니는 분명 사임할 것"이라며 "몇 시간 안에 사임을 결정하느냐가 문제"라고 밝혔고, 신문 리베로의 편집장 프랑코 베치스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베를루스코니가 곧 사임할 것이라고 전했기 때문이다.


덕분에 크게 하락했던 유럽증시는 상승동력을 얻었고, 이탈리아 증시는 2.4%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즉각 이를 부인하고 나서면서 상황은 다시 전환됐다. 베를루스코니는 사임설이 전해지자 직접 나서 "근거가 없다"며 사임할 뜻이 없음을 내비쳤고, 이탈리아 증시가 상승폭을 축소한 것.


로버트 탈벗 로얄런던 에셋매니지먼트 최고투자책임자는 "우리 모두 다음 정책 입안자의 발언에만 주목하고 있다"며 "이 위기의 진행방향을 둘러싼 거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유가 3개월 최고, 금값 6주 최고= 국제유가가 그리스와 이탈리아의 정상 교체 기대감에 강세를 보여 3개월 최고치에 도달했다.


뉴욕 상업거래소(NYMEX) 12월만기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1.26달러 오른 95.52달러로 지난 7월29일 이후 최고치에 도달했다. 유가는 전년동기에 비해 10% 정도 오른 상태다.


BNP파리바 브로커 톰 벤츠는 "시장이 최근 이탈리아와 그리스에 크게 주목했다"며 "이를 통해 전고점을 경신했고, 상승 여력을 테스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제 금값이 6주 최고치에 도달하며 1790달러선을 회복했다. 이탈리아 국채 금리가 6.6%를 돌파하며 사상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유럽 재정리스크로 인한 우려가 확대되면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해진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뉴욕 상품거래소(COMEX) 12월만기 금선물은 전일대비 2% 상승한 온스당 1791.1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때 1796달러로 지난 9월21일 이후 최고치에 도달했다.


독일 란데스방크의 소르스텐 프로이텔은 "유럽의 문제는 금방 사라지지 않을 것이고, 아직 상당한 혼란이 남아있다"며 "금값은 이를 기반으로 지속적으로 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재우 기자 jjw@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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