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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그리스, 추가 금융안 국민투표 우려…하락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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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도 유럽증시에 이어 급락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전일 대비 297.05포인트(2.48%) 내린 1만1657.96으로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35.02포인트(2.79%) 하락한 1218.28을, 나스닥 지수는 77.45포인트(2.89%) 내린 2606.96으로 장을 마감했다.

그리스의 게오르기오스 파판드레우 총리는 전날 2차 구제금융안에 대한 국민투표를 실시하겠다고 밝힌 것이 불확실성을 야기해 주요국 주가 지수를 아래로 끌어내렸다.


주요 종목은 은행업종이 5.4% 급락했고 자동차가 지난달 실적 하락으로 5.2% 내렸다. 뱅크오브 어메리카와 JP모건체이스가 나란히 6% 하락했다.

◆그리스 국민투표 실시 발표 이후 '급락'=는지난달 31일(현지시간)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 2차 구제금융안에 대한 국민투표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오는 4일 의회에 내각 신임안 투표를 요청했다.


이에 그리스 집권 여당인 사회당(PASOK) 의원 6명은 파판드레우 총리에게 공동 서한을 보내 "그리스는 정치적 정통성을 가진 정부와 국가를 위한 계획, 막대한 행정적 능력이 긴급히 필요한 데 현 정부는 이 같은 자질을 총리가 가지고 있지 않다"고 지적하며 퇴진을 요구했다.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주요 유럽국 수장들도 그리스 국민투표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 등 주요 유럽 국가 수장들은 유럽연합(EU)이 어렵게 합의한 그리스 추가 구제안이 그리스의 국민투표에서 부결돼 그리스가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지면 더 이상 구제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를 것이란 뜻을 밝혔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 역시 그리스 국민 투표는 그리스와 유로존 전체의 리스크가 높아지고 있다며 국민투표가 부결되면 무질서한 디폴트(채무불이행)의 위험이 높아지는 동시에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 가능성도 발생하고 금융안정과 유로존의 생존에 심각한 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바클레이즈의 에드문드 싱 투자전략가는 "지난주 유로존 정상회의에서 희망을 찾았지만 그리스의 국민투표 추진에 불확실성이 또다시 생겨났다"며 "국민투표에 무슨 일이 일어날 지 우리는 아직 모른다"면서 디폴트 가능성에 대해 우려의 뜻을 나타냈다.


◆美, 10월 ISM제조업 '예상 못 미쳐'=미국의 10월 제조업 경기가 예상보다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년 내 최대폭으로 생산이 둔화된 것이며 재고도 감소한 것이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는 10월 제조업지수가 50.8을 기록했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전월 51.6보다는 하락한 수준이며 전문가 예상치 52.0에도 못미치는 것이다.


제조업 지수는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을 넘지 못하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제조업 경기가 예상보다 낮게 나온 이유는 글로벌 경기 둔화가 미국산 제품에 대한 수요를 제한하고 생산을 억누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발표된 재고 지수는 46.7로 지난해 6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생산 지수는 50.1로 지난 2009년 5월 이후 두 번째로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또 수출 주문 지수는 50으로 2009년 6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신규 주문 지수는 전달보다 오른 52.4로 6개월 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구매물가지수는 전달의 56에서 41로 급락했다. 2009년 5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했다.


파르테논그룹의 리차드 디카이서 이코노미스트는 "많은 기업들이 여전히 재고를 줄이고 있고 그 결과 기계 수요가 감소했다"며 "제조업 부문은 여전히 상반기 동안 느스한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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