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한국 호텔들의 전체적인 서비스, 고객 편의시설, 직원들의 언어능력이 모두 수준급이라 놀랐습니다."
지난 20일 글로벌 호텔 예약전문 사이트 호텔스닷컴은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웰컴 리워드 프로그램' 출시를 기념해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아브히람 차우드리 호텔스닷컴 아시아ㆍ태평양 총괄이사는 이날 간담회 이후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은 전세계 여행객들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호텔가격도 적정 수준"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호텔스닷컴은 여행 전문업체 익스페디아의 계열사로 전세계 14만여개에 달하는 호텔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고 세계호텔가격지수(HPIㆍHotel Price Index)를 발표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올 상반기 서울 주요 호텔들의 평균 객실비는 14만7000원으로 조사대상국 중 23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5성급 호텔들의 가격은 32만2000원으로 세계 5위를 기록했다. 런던(53만원)ㆍ홍콩(43만원)보다 낮지만 상하이(29만원)ㆍ비엔나(28만원)보다 높은 수준이다.
아브히람 아태 총괄이사는 "해외 여행객들의 한국 호텔에 대한 만족도는 높은 편"이라며 "런던 호텔의 경우, 가격은 매우 비싼 반면 객실이 굉장히 작다. 한국 호텔은 서비스도 훌륭하고 특히 한국적인 특색을 보여줄 수 있는 아이템과 분위기를 내는 게 장점이기 때문에 서비스 대비 가격은 적정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최근 아시아권 호텔업계에 있어 눈에 띄는 점은 객실비 하락이다. 올 상반기 아태지역의 호텔 객실 평균비용은 전년동기대비 6% 가량 떨어졌다. 일본 도쿄는 대지진의 영향으로 24% 하락했으며 중국 상하이는 지난해 세계 엑스포 행사 이후 수요가 뚝 떨어져 27% 급락했다. 서울은 4% 하락에 그쳤지만, 향후 레지던스 호텔 급증에 따른 공급 과잉 우려에 대해 안심할 수는 없다.
이에 대해 아브히람 이사는 "한국은 호텔 수가 수요에 비해 적을 뿐만 아니라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여행객들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여 공급과잉은 겪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렌드에 민감해 쇼핑이 발달돼있고 언어장벽도 낮아 서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또 "최근 들어 패키지보다는 개별여행객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가장 저렴한 루트를 통해 항공구매와 호텔 숙박을 하려는 한국 개별여행객들을 모시기 위해 내년에는 보다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이것이 내가 한국을 찾은 이유"라고 강조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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