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19일 최근 미국에서 '북한붕괴론'이 나오는 것에 대해 "신뢰조성을 위한 대화를 하자고 해놓고 상대방 제도를 헐뜯는 것을 보면 대화에 대한 미국의 진정성에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기자와 문답에서 "최근 미국의 고위관리들은 입만 벌리면 억압정책이요, 붕괴요 하면서 우리를 헐뜯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는 현 미국정부도 전임자들처럼 우리 제도에 대한 거부감을 갖고있어 적대정책이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발언은 최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이명박 대통령과 공동기자회견에서 "북한정부가 언제 갑자기 붕괴할 지 알수없다"고 말한 것을 비롯해 제임스 켈리 전 미 국무부 차관보 등 미국 인사들의 북한 붕괴론을 제기한 것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과 미국은 오는 25일 전후 스위스 제네바에서 2차 비핵화 접촉이 예정돼 있으며, 지난 18일부터는 태국 방콕에서 미군 유해발굴 사업 재개를 논의하는 회담을 진행 중이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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