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화성·오산 '통합추진위' 출범..시민 주도

[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 수원과 화성, 오산 등 3개 시의 통합을 추진하는 시민주도 통합추진위원회가 18일 출범했다.

수원, 화성, 오산 등 3개 시ㆍ군 통합을 원하는 45명의 시민들은 이날 '화성ㆍ오산ㆍ수원 통합추진 시민모임 발기인 대회'를 갖고, 본격적인 통합작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날 발기인 대회에서 3개 시 위원장에는 유효근(화성), 고승배(오산), 이재훈(수원)씨가 각각 선임됐다.

이들은 또 ▲화성ㆍ오산ㆍ수원 통합을 위해 3개시 시민이 힘을 합친다 ▲지역 주민의 자율적 의사를 최대한 존중하며 주민 연서에 의한 통합 건의를 성실히 수행한다 ▲3개시의 통합을 위한 위원회의 상호협력 등 주민생활 여건개선을 통한 삶의 질 향상을 위하여 공동 노력한다 ▲화성ㆍ오산ㆍ수원 행정구역 통합의 당위성과 통합효과에 대한 주민홍보에 앞장선다는 4개항의 선언문을 발표했다.

통합추진위는 특히 "수원과 화성, 오산은 분리 된지 60여년이 흘렀지만 통일신라시대 이후 1000년 이상 동일한 지방행정 통치의 역사과정에서 형성된 행정ㆍ문화ㆍ경제적인 일체감을 공유하고 있다"며 "지리적으로도 단절없이 지속적인 교류 속에 끈끈한 동질감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추진위는 아울러 "이들 지역이 통합되면 852.12㎢의 면적에 200만 명의 인구, 재정규모 3조원에 이르는 대한민국 5대 도시이자 동북아의 중심도시의 면모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출범한 추진위는 시민단체 등 민간으로 구성됐으며 3개 시의 시민들이 연합으로 운영하게 된다.

향후 이들은 지역 정체성 회복 등 미래 지역사회 발전을 도모하고 지방행정체제 개편에 따른 통합 홍보와 3개시의 여론파악, 주민건의 등 지역갈등을 최소화하고 효과적이며 설득력 있는 통합이 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10월 말 화성지역에서 총회 개최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