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미국 주재 사우디아라비아 대사를 살해하려한 혐의로 이란 출신 2명이 미 사법당국에 체포됐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에릭 홀더 미국 법무장관은 11일(현지시간) "이란 당국의 지시에 따라 미국 땅에서 폭발물을 이용해 외국대사를 암살하려는 기도가 적발됐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주미 사우디 대사관은 "이는 국제법의 위반이며, 이번 일은 그냥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사법당국은 이번 사건의 용의자 중 이란인 만수르 알밥시아르(56)를 뉴욕법원에 기소했다. 그는 귀화를 통해 이란과 미국 시민권을 가지고 있는 이중 국적자로 지난달 29일 존 F.케너디 국제공항에서 체포된 뒤 이번 음모를 시인했다.
또 다른 용의자는 쿠드스 요원인 골람 샤쿠리라는 인물도 함께 기소했다.
미국 사법당국에 따르면 이들 2명은 멕시코 마약갱단의 도움을 받아 미국 주재 사우디아라비아 대사를 살해하려는 계획을 세웠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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