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시작 후 처음으로 같은 시간에 방영된 MBC <위대한 탄생 2>와 Mnet <슈퍼스타K 3> 모두 지난주보다 시청률이 하락했다. 8일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7일 방송된 <위대한 탄생 2>는 전국 일일 시청률 13.1%를 기록, 지난주보다 3.3% P 하락했다. Mnet <슈퍼스타K 3> 또한 케이블유전체가구 기준 Mnet과 KM을 합쳐 지난주 시청률인 13.5%보다 2.1% P 하락한 평균 11.4%를 기록했다.
시청률은 하락했지만 <슈퍼스타K 3> 두 번째 생방송은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 TOP 9의 무대로 첫 생방송의 화제를 이어갔다. 참가자들은 세계적으로 가장 앨범을 많이 판매한 100인의 뮤지션의 곡 중 하나를 선곡하는 미션으로 생방송 무대를 꾸몄다. 가장 마지막으로 무대에 오른 울랄라 세션은 Journey의 ‘Open Arms’를 불러 2주 연속으로 심사위원의 최고 점수를 받아 탈락자 대상에서 제외되는 슈퍼패스를 받았다. 특히 울랄라 세션은 이승철과 윤종신으로부터 <슈퍼스타K 3>와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프로의 무대를 보여줬다는 극찬을 받았다. Mnet에 따르면 울랄라 세션의 ‘Open Arms’ 공연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장면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날이 갈수록 화제를 얻고 있는 투개월 또한 레이디 가가의 ‘Poker face’를 불러 호평을 받았다. 노래 중간 투개월의 도대윤이 가사를 잊어버리기도 했지만 새로운 모습을 무리 없이 소화했다는 평을 들었다. 한편 스티비 원더의 ‘Part-Time Lover’를 부른 이건율과 이글스의 ‘Desperado’를 부른 이정아가 탈락했다.
첫 방송 후 꾸준히 유지하던 15~16% 대에서 13.1%로 하락한 <위대한 탄생 2>는 글로벌 유투브 오디션을 방송했다.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중계방송으로 평소 방송 시간보다 55분 늦게 시작한 <위대한 탄생 2>에는 시즌 1에서 멘토들에게 혹평을 듣고 탈락했지만 자작곡으로 재도전해 합격한 차여울과 존 레전드의 ‘Ordinary people’을 부르며 이승환의 극찬을 받은 에릭남 등이 출연했다. 또한 글로벌 오디션에서는 UV의 ‘이태원 프리덤’을 원곡과 다른 느낌으로 부른 크리스틴 등 개성있는 출연진들이 등장하기도 했다. 처음 같은 시간에 방송되며 시청률 대결로 관심을 모은 <슈퍼스타K 3>와 <위대한 탄생 2>는 지상파과 케이블 시청률 조사 방식 차이로 인해 직접적인 비교는 불가능한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슈퍼스타K 3>는 생방송을 거듭할수록 참가자들의 무대가 화제가 되고 <위대한 탄생 2> 또한 초반보다 주목받는 참가자들이 속속 등장해 생방송에 대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두 프로그램 모두 시청률은 지난주보다 하락했지만 앞으로도 얼마나 새롭고 개성 있는 참가자와 무대가 나올 수 있는가에 대한 경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제공. Mnet
10 아시아 글. 한여울 기자 six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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