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입시설명회에서 스티븐 잡스 타계 애도
[아시아경제 박은희 기자]"100년 후에도 사람들은 모두 잡스를 기억할 것이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6일 타계한 스티브 잡스 전 애플 최고경영자를 위대한 발명가 에디슨에 비유하며 이같이 말했다. 안 원장은 6일 오후 서울대 자연대 목암홀에서 열린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입학설명회에서 '융합과학기술이란 어떤 학문인가'란 특강을 통해 "스마트폰이야말로 융합기술의 아이콘"이라며 "전구를 발명한 에디슨은 80년 전에 죽었지만 아직도 전구를 사용하는 모든 사람이 그를 기억하듯이 100년 후 사람들은 지금 현세의 다른 사람은 잊더라도 잡스만은 기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 대기업들은 스마트폰을 하드웨어적 시각으로만 접근해 현상을 잘못 판단했다"며 "외국 기업들은 수평적 네트워크 연합군을 형성해 들어오기 때문에 대기업 혼자 맞서는 승부의 승패는 뻔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입학설명회에는 정해진 좌석보다 많은 100여명의 학생들이 몰려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과 안 원장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박은희 기자 lomore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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