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사무국 설치 등 G20 기능 확대해야"

시계아이콘01분 52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박현준 기자] 기획재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6일 '세계경제위기와 글로벌 경제 거버넌스, G20의 역할' 국제 콘퍼런스에서 참석자들은 세계적 재정위기 등 당면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G20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


특히 법적 구속력 확보와 사무국 설치 등 G20의 기능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의견이 제출됐다. 다음은 세션2 '글로벌 거버넌스와 G20의 역할' 참석자 발언요지.

◆로르데스 아란다 비자우리 멕시코 외무부 차관=G20은 1929년 이후 가장 심각했던 세계 금융위기를 관리하면서 그 유용성을 보여줌. 금융안정위원회(Financial Stability Board)를 설립하여 금융위기를 신속히 관리하는 한편 IMF와 세계은행의 구조개혁을 이끌어 냄. 지속 가능하고 균형잡힌 성장 프레임과 회원국 상호평가 과정(Mutual Assessment Process)을 설립해 단기적 위기 극복 뿐 아니라 중장기적 관점에서도 위기 방지에 주력. G20은 G7이나 UN 안전보장이사회 등에 비해 현재의 세계 경제 질서를 더욱 잘 반영하고 있지만 합의 법적 구속력을 갖지 못해 이를 보완하는 것이 중요함. G20이 세계경제에서 지도력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회원국 간 의견 조율을 원활하게 함으로써 실질적 결과를 도출해야 할 것임. 이를 위해 투명성을 더욱 높이고 비회원국과의 협력 확대와 다른 국제기구와의 공조를 더욱 확대해야 함. 2012년 G20 의장국인 멕시코는 지속 가능하고 균형 잡힌 성장 프레임의 집행, 금융규제와 감독, 국제금융시스템과 국제금융기구 개혁을 주요 의제로 다룰 것임.


◆브랜단 번 주한 호주 부대사=2008년 금융위기는 세계경제가 얼마나 밀접히 연결되어 있는지 보여줌으로써 주요국 간 공조의 중요성을 부각시켰으며, 호주는 G20을 적극 지지함. 국제적 공조는 매우 어려운 일임에도 G20은 주요국 간의 정책 공조를 통해 2008년 금융위기가 세계적 불황으로 확대되지 않도록 하는 데 크게 기여했음. 현재 세계경제가 직면한 새로운 도전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첫째, 선진국의 재정위기가 잘 극복 돼야하며, 둘째 금융규제의 국제적 공조가 원활히 이루어져야 할 것임. G20은 이와 같은 도전을 충분히 잘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됨.


◆올리비에 콜롬 프랑스 G20-G8 대통령 자문위원=2008년 금융위기 시에 부시 대통령이 G20 회의를 소집해 새로운 경제 질서를 창출했음에도, 현재 유럽 발 재정위기에서 G20의 유용성은 다시 도전받고 있음. UN과 같은 국제기구의 적법성과 집행능력이 없는 G20이 적법성을 인정받으려면 그 유용성을 보여주어야 하며, 이를 위한 회원국의 추가적 노력이 필요함. G20에서 세계경제 상황에 따라 새로운 의제를 개발하고 이에 대한 국제적 공조를 강화해야 할 것인데, 일례로 지난 6월 G20 농림장관 회의에서 논의한 국제적 곡물가격 문제를 들 수 있음. 현재 G20이 당면한 세 가지 주요 의제는 다음과 같음. 첫째, G20의 기능을 더욱 효율화해야 하며 이를 위해 사무국을 설립할 필요가 있음. 둘째, 국제결제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개선해야 하며, 이를 위한 중앙은행 간의 공조가 필요함. 셋째, DDA가 고착되고 있는 원인 중 하나가 WTO의 거버넌스 문제이므로 이의 효율화 방안에 관해 의논할 필요가 있음.


◆모종린 연세대학교 교수=G20이 글로벌 거버넌스의 핵심기구가 되기 위해서는 G7나 BRICS 등 다른 기구가 G20과 독립적으로 움직여서는 안 되며 이들의 논의를 G20 내로 흡수할 필요가 있음. G20의 국가 간 네트워크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G20이 회원국들만의 기구가 되어서는 안 되며, 보다 유연한 운영이 이루어져야 할 것임. G20의 국제기구 감독기능 강화를 위해 다음 세 가지를 제안함. 첫째, G20에서 논의할 의제가 점점 많아지고 있기 때문에 위원회를 설립해 역할을 분담할 필요가 있음.둘째, 현재 G20은 트로이카 시스템과 steering committee가 의장국을 지원하고 있지만 의장국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이들 기구와 다른 회원국 간 역할을 조정할 필요가 있음. 셋째, 사무국을 설립해 G20 의장국의 역할을 지원할 필요가 있음.




박현준 기자 hjunpark@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