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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 한발앞선 相生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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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속의 맛 손잡고 세계의 맛 빚었다
지역적 한계 부딪친 업체 발굴
품질·안전 컨설팅 경쟁력 강화
유통부터 홍보·판매까지 도와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최근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동반성장이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CJ그룹(회장 이재현)의 상생 프로젝트가 업계의 롤 모델로 정착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이는 CJ그룹의 상생 프로젝트가 초기단계라 할 수 있는 일손돕기ㆍ기부 등의 사회공헌 형태에서 보다 진일보해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내용을 많이 담고 있기 때문이다.


◆진정성, 지속가능성,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등 3대 원칙 제시 = CJ그룹은 이번 상생 프로젝트를 위해 진정성, 지속성,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등 3원칙을 제시했다. 이는 미래성장가능한 중소기업을 발굴하고 체질을 강화해 관련 산업을 발전시키고 동반성장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CJ가 앞장서야 한다는 의미다.

CJ그룹의 거래업체 대부분은 오랫동안 지역에서 맛이나 품질로 알아주는 터줏대감이거나 혁신적 기술로 무장한 신생업체들이지만 다만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지 못한 채 인지도를 넓히는데 애를 먹다보니 사업규모를 키우거나 안정적인 영업을 하기 힘들었다.


이런 업체들을 위해 CJ는 유통망을 설치하고 홍보 및 판매를 대행해주고 있다. 아울러 맛ㆍ위생 등을 개선하는 전방위 컨설팅을 제공해 제품의 품질과 안전까지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현재까지 CJ 지원을 받아 지역구에서 전국구로 도약한 토속 브랜드는 70여개. 대표적인 사례로는 경남 창녕 막걸리 '우포의 아침', 전남 신안군 신의도 '천일염', 경남 함양 '용추쌀', 충남 태안 '안면도 청결 고춧가루', 경남 거창 '쑥먹인 한우' 등이 꼽힌다.


권인태 CJ그룹 부사장은 "그룹 차원에서 팔도 상생지도 프로젝트를 시작했다"며 "전국 지도가 상생 사례로 꽉 채워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특산품 발굴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CJ제일제당, 8도 대표 브랜드 키우기에 앞장 = CJ 계열사 가운데 CJ제일제당의 상생 사례가 가장 두드러진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최근 지역 막걸리업체와 손잡고 유통망을 전국은 물론 해외로까지 늘린 케이스가 꼽힌다.


경남 창녕군에 위치한 막걸리 제조업체 '우포의 아침'과 상생ㆍ동반성장 협약을 맺고 전국 판매를 늘려가고 있다. CJ제일제당과 손잡은 지 1년 만에 우포 막걸리 취급점은 120군데서 2000군데로 늘었고 월매출도 1000만원에서 1억6000만원으로 급증했다.


내달부터는 강원도 영월의 지역브랜드인 '백두대간' 전두부를 전국 유통매장에 푼다. 전북 진안의 '부귀농협김치' 역시 CJ와 손잡고 난 뒤 수출길이 열렸다.


CJ제일제당은 지난 6월 농협중앙회와 원료 수급부터 농산물 가공식품의 해외진출까지 포괄적으로 협력하기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교환하는 한편 최근 중소업체들과 동반성장 상생 협약식을 갖는 등 상생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대외에 표명하고 있다. 또한 300억원 규모의 상생펀드를 만들어 협력업체에 저리로 사업자금도 대주고 있다.


◆CJ프레시웨이, 지역 식자재 유통 책임 = 식자재 유통사업을 하는 CJ프레시웨이는 경상남도 합천군에서 생산되는 양파의 전국 판매망을 구축하기 위해 합천유통과 손을 잡고 식자재용 양파 판매를 늘려나가고 있다. 이 같은 협력 덕분에 합천 양파의 생산량은 1년 만에 두 배로 늘고 재배면적 기준으로도 전국 7위에서 3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또 CJ프레시웨이는 경남 거창 한우농가를 도와 명품 한우 육성 프로젝트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거창군 한우협회의 최창열 지부장은 "연간 2000만마리의 유통을 CJ프레시웨이가 책임져주고 있다"며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CJ오쇼핑은 '1촌1명품 만들기' 프로젝트를 선보이며 상생을 적극 실천해나가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유통업의 특성을 효율적으로 활용한 사회공헌 사업이자 생산자 소비자 유통업체 모두의 성장에 도움이 되는 상생모델이다.


특히 CJ오쇼핑은 농촌의 발전을 지원하고 도시와 농촌의 상생을 도모하는 농촌사랑운동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상품 판매가격도 이윤을 배제한 원가로 제공, 판매이윤의 혜택이 농업인과 도시민에 돌아가도록 했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 2007년부터 실시돼 중소기업과 농촌에 대한 CJ그룹의 애정과 상생의지를 보여준다.


또 CJ오쇼핑은 올해 5월 농수산물유통공사와 손잡고 기존 온라인몰인 CJ몰과 별도로 국내 우수 농축수산물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농축수산물 직거래장터인 오마트(www.omart.com)를 오픈, 1500개 상품을 선보였다.


이와 함께 동대문 의류업체와도 교류하고 있다. 지난 6월부터 동대문 의류 도매상가 맥스타일의 300여개 브랜드 1만개의 상품이 CJ몰에 입점해있다. 맥스타일의 CJ몰 입점은 도매상가 차원에서 진행하는 최초의 B2C모델로 화제를 뿌렸다.


◆CJ푸드빌ㆍ올리브영, 가맹점주 지원 대폭 강화 = 가맹사업을 하는 CJ푸드빌, 올리브영은 가맹점주에 대한 지원을 대폭 늘려가고 있다.


CJ푸드빌은 뚜레쥬르 주요 가맹 점포에 인테리어 비용 일부를 지원키로 했고 올리브영은 신규 가맹점주에 대해 4500만원을 무상 지원키로 했다.


이밖에 CJ E&M(엔터테인먼트& 미디어)은 문화 콘텐츠 제작 활성화에 초점을 맞췄다. CJ E&M은 올 하반기에 500억원의 펀드 출자를 통해 방송, 영화, 게임, 애니메이션, 캐릭터 등 문화콘텐츠 기업을 집중 지원한다.




조강욱 기자 jomarok@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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