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이 국제 보험사기에 대한 국가 간 공동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권 원장은 29일 서울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8차 국제보험감독자협의회(IAIS) 연차총회 환영연설에서 "최근 증가하는 국제보험사기는 국가별 대응에 한계가 있으므로 국가 간 정보교류와 공조수사 등 협력관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 원장은 또 "보험소비자 보호를 위한 감독기구의 역할을 재조명할 필요가 있다"며 "보험상품의 내용은 복잡해지는 반면 보험소비자에 전달되는 정보는 충분치 않아 불완전 판매의 소지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와 함께 취약계층에 경제활동의 기반을 마련해주는 '마이크로인슈어런스'(소액보험) 같은 제도를 활성화해 금융소외계층을 포용하고 동반성장을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IAIS는 지난 26~28일 정례회의에서 다양한 분야의 실무협의를 했으며, 각국 보험감독 당국자와 국제기구 및 보험업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부터 다시 사흘간 연차총회를 열어 금융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보험감독 방안을 논의한다.
조태진 기자 tj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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