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LG하우시스(대표 한명호)가 6000만달러(700억원)을 투자해 중국 장쑤성 우시에 중국 제2 생산공장을 짓는다.
2015년까지 중국에서 6억달러(7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려 중국을 최대 해외시장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다.
28일(현지시간) LG하우시스는 중국 우시에서 'LG하우시스 우시공장 기공식을 열고, 건축장식 자재공장과 고기능소재 부품공장, 연구개발센터 등을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21만5000㎡(약 6만5000평) 부지에 들어서는 이 공장에서는 향후 단계적으로 PVC바닥재와 자동차 원단, 진공단열재, 기능성 점착소재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 우시공장은 상해에서 고속철도로 30분, 고속도로로 80분만에 접근이 가능한 제조·연구·물류의 최적지에 자리잡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우시는 중국에서 생산능력과 인구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인 화동지방에 위치했으며 우수한 생산 인프라를 갖춰 공장 운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997년 중국 텐진에 생산법인을 처음 설립한 LG하우시스는 최근 중국내 건축자재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고심해왔다.
이에 원활한 제품 공급을 위해 현지 생산설비에 대한 필요성이 커졌다고 판단, 제2 공장 건설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명호 대표는 "중국은 LG하우시스가 세계적인 건축장식 자재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있어 반드시 확보해야 할 전략적 요충지"라며 "차별화된 현지화 전략을 추진하고 글로벌 우수인재 확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공식에는 한명호 대표를 포함해 마오시아핑 우시시장 등 국내외 관계자 100여명이 참가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