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 대우증권은 29일 에스엠에 대해 글로벌 음악 콘텐츠 시장 진출로 실적 모멘텀이 이어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2000원에서 5만7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김창권 애널리스트는 "예상치를 상회하고 있는 일본 흥행성과가 확인되고 엔화강세 등 경영환경까지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우증권은 2011년과 2012년 에스엠의 주당순이익(EPS) 전망치에 대해서도 기존보다 각각 6.4%, 15.3% 상향조정했다. 또한 관련 기업의 주가 상승으로 목표주가 산출의 기준이 되는 2012년 음악산업 평균 주가수익비율(PER)도 상승해 가치도 증가하고 있다.
3분기부터는 일본시장의 실적 모멘텀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수익 기여도가 높은 일본 콘서트가 2009년 7월에 중지됐지만 2010년 12월부터 재개됐기 때문"이라며 "오는 10월4일 국내에서 '소녀시대' 정규 앨범 발매가 예정된 것도 하반기 실적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판단했다.
대우증권은 에스엠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234억원과 53억원으로 예상했다.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에 대해서는 각각 279억원과 113억원으로 전망했다.
4분기에는 일본뿐만 아니라 뉴욕과 남미에서 콘텐츠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지난 6월 SM Town 파리 공연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큰 유럽 음악 시장으로의 진출 가능성이 확인됐다"며 "오는 10월23일 뉴욕공연(1만5000명, 메디슨 스퀘어 가든)과 4분기 남미 공연(페루 리마로 계획)을 통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미국시장에서의 장기적인 진출 가능성을 실험하게 돼 기업가치에 대한 새로운 재평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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