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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국감]전의경 격려금 5000만원이 손톱깎이로 '둔갑'

시계아이콘읽는 시간29초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서울시가 전·의경들을 격려하는 차원에서 서울지방경찰청에 전달한 격려금 5000만원이 G20손톱깎이 제작에 쓰여 전국 경찰관들에게 배포된 사실이 드러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문학진 민주당 의원은 28일 서울지방경찰청을 상대로 한 국정감사에서 "지난해 10월, 서울시는 G20 경비를 서느라 고생하는 전·의경을 격려해달라는 명목으로 서울지방경찰청에 5000만원을 전달했지만 서울지방경찰청은 이 돈을 격려에 사용하지 않고 'G20성공개최 기념 손톱깎이'를 제작해 전국 경찰관들에게 지급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울청은 각종 격려금을 모두 합쳐 한 개 단가 4895원의 손톱깎이 5만2000개를 제작해 G20 경찰관들에게 지급됐다"며 "손톱깎이 제작에 사용된 금액은 총 2억4000만원이며 서울청은 전·의경 복리후생에 사용할 돈을 서울경찰청 홍보사업에 사용했다"고 비판했다.


또 "서울경찰청 산하 남대문 경찰청은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서울시로부터 전·의경 격려금을 500만원씩, 총 2500만원을 지급받았다"며 "그러나 2009년 한 해만 전·의경 겨울 파카 구매비용으로 500만원을 지출했고 나머지 금액은 과별 격려금 및 각종 행사비용으로 사용한 사실이 경찰청 감찰관실에서 적발됐다"고 했다.




심나영 기자 s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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