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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와 경계심리의 공존..코스피 소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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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기관 '사자'에도 PR 매도 쏟아지며 상승폭 제한

[아시아경제 이솔 기자]코스피가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을 비롯한 주요 투자주체가 '사자'에 나섰지만 프로그램을 통해 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상승폭을 제한하고 있는 모습이다.


간밤 미국과 유럽 증시는 유럽 위기 진화를 위한 구체적 해법이 모색되고 있다는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미국 3대 지수가 일제히 1% 이상 올랐고 프랑스 증시는 5.73%, 독일과 영국 증시는 각각 5.29%, 3.02% 급등했다. 하지만 그리스 구제금융 지원을 두고 유럽 각국이 이견을 보이고 있다는 뉴스가 들려오면서 미국 증시는 장 막판 상승폭을 대폭 반납했고 이에 대한 경계심이 이어 개장한 아시아 주요국 증시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28일 오후 1시5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 보다 7.99포인트(0.46%) 오른 1743.70을 기록하고 있다. 갭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장 초반 강한 상승세를 보이다가 이내 하락반전, 1735선을 두고 등락을 거듭했다.


외국인이 이틀 연속 '사자'에 나서며 2060억원 상당을 순매수하고 있는 가운데 기관과 개인 역시 260억원, 560억원 매수 우위다. 기타 주체(국가 및 지자체)는 2920억원 매도 우위. 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고 기관과 개인은 매수 우위다. 외국인의 선물 매도로 베이시스가 약세를 보이면서 프로그램 차익거래로 2690억원 가량의 매도 물량이 나오고 있다. 비차익거래 역시 440억원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린다. 유럽 재정위기 완화 기대감에 힘입어 금융과 은행 업종이 각각 1.72%, 3.87% 상승하고 있고 증권, 철강금속 업종 역시 1% 이상 강세다. 운송장비, 전기전자, 종이목재, 의약품 업종도 0.50% 이상 오르고 있다. 반면 운수창고, 의료정밀, 보험 업종은 1% 이상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경우 대부분이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가 전날 보다 7000원(0.87%) 오른 81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고 포스코(2.17%), 현대중공업(1.90%), 신한지주(4.11%), KB금융(3.81%)의 오름세가 돋보인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LG화학 등의 상승폭은 0.50% 이하로 제한되고 있다.


코스닥은 전날 보다 5.18포인트(1.20%) 오른 438.59를 기록하고 있다.


27일 1.68% 하락 마감했던 원·달러 환율은 전날 보다 1.0원(0.09%) 오른 1171.4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솔 기자 pinetree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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