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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아든 공포..반등 나선 코스피 3.5% ↑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1분 11초

외국인 4거래일 만에 '사자'..시총 상위주 급등세

[아시아경제 이솔 기자]코스피가 3% 이상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가 4거래일 만에 매수 우위로 돌아서며 반등을 주도하고 있다.


전날 2.64% 하락하며 1600선 중반까지 떨어진 데 따른 반작용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모습이다. 간밤 미국과 유럽 증시가 유럽중앙은행(ECB)이 유럽 금융권의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상승 마감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26일(현지시각) 미국 다우 지수가 한 달 만의 최대 상승폭인 2.53% 올랐고 S&P500과 나스닥 역시 각각 2.33%, 1.35% 올랐다. 프랑스와 독일 증시 역시 각각 1.75%, 2.86% 상승 마감했다.

유럽 각국은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이 유럽중앙은행에 보유 채권을 담보로 제공하면서 유로존 회원국들의 채권을 살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포함해 다양한 지원책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재정안정기금의 권한이 이처럼 확대된다면 유럽 내에서 문제 국가를 지원할 수 있는 여력이 더욱 커지게 된다.


27일 오전 10시39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 보다 58포인트(3.51%) 상승한 1710.71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갭 상승 출발했다.

전날 지수 급락과 함께 8월10일 이후 최대치인 46.16까지 치솟았던 '공포지수(VKOSPI)'는 코스피 반등과 함께 4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외국인이 1250억원 상당을 순매수하고 있고 기타(국가 및 지자체)주체 역시 100억원 매수 우위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520억원, 830억원 매도 우위. 선물 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이 '팔자'에 나선 가운데 개인은 '사자'에 열중하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880억원 상당의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업종별로도 모두 강세다. 간밤 미국과 유럽 금융주가 상승한 영향으로 은행주가 5% 이상 강세를 보이고 있고 운송장비 업종 역시 5% 넘게 오르고 있다. 자동차주 뿐 아니라 최근 부진했던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등도 반등에 나섰다. 화학, 유통, 금융 업종은 4% 이상 오르고 있고 철강금속, 기계, 전기전자, 증권 업종은 3% 이상 상승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급등세를 보이며 반등장의 선봉에 섰다. 삼성전자가 전날 보다 2만2000원(2.84%) 오른 79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을 비롯해 현대차, 현대모비스, LG화학은 4%대 강세다. 현대중공업(9.70%), KB금융(8.88%), SK이노베이션(6.74%)의 오름세는 더욱 돋보인다.


전날 2009년 3월 이후 2년6개월만의 최저치까지 추락했던 코스닥은 4%에 가까운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날 보다 15.90포인트(3.88%) 뛴 425.45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전날 1200원 턱밑까지 올랐던 원·달러 환율은 이 시각 현재 전날 보다 17원(1.42%) 내린 1178.8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솔 기자 pinetree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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