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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곤소곤 명품 이야기 ⑨ 젊음의 상징 청바지의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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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바이스, 청바지 디자인의 기준을 세우다

[아시아경제 박지선 기자]

소곤소곤 명품 이야기 ⑨ 젊음의 상징 청바지의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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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을 상징하는 청바지가 탄생한 것은 무려 158년 전이다. 포목업자 리바이 스트라우스 (Levi Strauss)는 광산에서 일하는 노동자의 작업복을 만들었다. 당시는 텐트를 만들 때 사용하던 두꺼운 갈색 캔버스(canvas) 천이었는데 이것이 바로 청바지의 원조다. 1853년. 리바이스라는 브랜드는 리바이가 만든 바지(Levi’s Pants)에서 나왔다.

소곤소곤 명품 이야기 ⑨ 젊음의 상징 청바지의 전설 청바지의 대표 모델 <리바이스 501>.


지금과 같은 모습의 청바지가 완성된 것은 1860년대. 리바이 스트라우스는 프랑스 님스(Nemes) 지방에서 나온 좀 더 부드러운 직물을 사용해 질길 뿐 아니라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옷을 제작하고, 바지에 오염물질이 묻어 더러움이 표나지 않도록 짙은 청색으로 염색을 했다.


오늘날 가장 널리 사랑 받고 있는 클래식 라인 청바지는 1873년에 만들어진 ‘리바이스 501’이다. 리바이스 501은 타임지 선정한 ‘20세기 베스트 패션’으로 꼽히기도 했다.


소곤소곤 명품 이야기 ⑨ 젊음의 상징 청바지의 전설 리바이스의 심볼과도 같은 레드 탭.

리바이스 501은 리바이스를 상징하는 레드탭(뒷주모니의 빨간색 브랜드 로고 표시. 멀리서도 리바이스 청바지임을 드러내는 상징으로 여겨진다), 허리 벨트 고리에 가죽패치를 부착, 구리 리벳(rivet. 질긴 청바지 천을 잇기 위환 특별한 디테일), 다섯개의 주머니 등 지금도 당시의 디자인을 고스란히 따르고있다.



소곤소곤 명품 이야기 ⑨ 젊음의 상징 청바지의 전설 두꺼운 바지 원단을 강력하게 고정시키는 리벳.


‘구리 리벳’은 특허를 취득한 디테일로 청바지의 뜯어지기 쉬운 이음새 부분을 단단하게 고정할 뿐 아니라 디자인 효과를 주어 지금까지도 많은 청바지 디자인에 응용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쓰이는 ‘5포켓(앞주머니 2, 뒷주머니 2, 워치 포켓 1)’ 구성도 501 청바지에서 시작됐다. 이 중 ‘워치 포켓’은 본래 광부들이 작업 중 회중시계를 넣어둘 수 있도록 고안된 것이었으나 현재는 코인포켓으로 불리며, 작은 동전과 같은 물건을 보관하는 데 쓰인다.



청바지는 실용적인 측면이 크게 부각되었다. 그 후 세계대전 때 군수용품으로 분리돼 유니폼으로 사용된 이력도 지녔다. 그 후 서부영화 주인공과 1950년대를 뒤흔든 록 스타들을 통해 젊음의 아이톤으로 자리잡았다.


1995년 통계를 보면 리바이스가 판매한 청바지는 25억 벌. 오늘날 전세계 인구 3명 중 1명은 리바이스를 입고 있다는 계산이다.






박지선 기자 sun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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