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김진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27일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태평성대' 예산이 아니라 '위기극복' 예산"이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예산편성의 전제가 되는 성장률을 4.5%로 예상했는데, 이렇게 평가하는 기관은 MB정부 뿐인 것 같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국내외 어떤 연구기간도 4%이상을 전망하는 기관을 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일자리 예산과 관련, "사실상 실업자가 430만명을 넘어섰고 청년실업자가 100만명을 훨씬 넘어선 상황에서 다른 예산을 다 절약해서 직접적인 일자리 창출 예산이 최소한 2조원이 필요하다"며 "2조원으로 약 80만명까지 20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늘려야만 현재 진행되고 있는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복지분야에 있어서는 무상급식 국고지원이 전혀 없고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는 대통령이 손학규 민주당 대표와 영수회담에서 약속했는데 예산지원이 한 푼도 없다"며 "무상급식 예산은 중앙에서 최소 소요재원의 절반인 1조원은 반드시 금년 예산에서 반영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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