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먼싱웨어챔피언십 32강전서 '1대1 진검승부', 김대현도 시즌 첫 승 도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이번엔 '매치플레이'다.
여름방학을 끝내고 한 달 만에 재개되는 한국프로골프투어(KGT)가 23일 여주 캐슬파인골프장(파72ㆍ6966야드)에서 개막하는 먼싱웨어챔피언십(총상금 4억원)으로 이어진다. 이미 6월말까지 예선을 마쳤고, 32강전부터 출발한다.
첫날 하이라이트는 아무래도 박상현(28)과 홍순상(30ㆍSK텔레콤)의 '꽃미남 대결'이다. 상금랭킹 2, 3위를 달리고 있는 박상현(3억3235만원)과 홍순상(2억7786만원)으로서는 당연히 절대 양보할 수 없는 한판 승부다. 이 대회 우승상금 1억원이면 1위 김경태(25ㆍ3억6487만원)를 넘어설 수도 있는 호기다.
두 선수에게는 이 대회를 기점으로 2주 연속 신한동해오픈과 한국오픈 등 총상금 10억원짜리 빅 매치가 줄줄이 이어진다는 점에서도 실전 샷 감각 조율이 시급하다. 32강전을 통과하면 16강전에서는 '지난해 상금왕' 김대현(23ㆍ하이트)을 만날 확률이 높아 여전히 '가시밭길'이다. 김대현은 '무관'의 설움을 털어버리기 위해 양지호(32)와의 32강전부터 일단 총력전을 전개한다.
최호성(38)과 이승호(25ㆍ토마토저축은행)의 16강전 맞대결도 예상된다. '레이크힐스오픈 챔프' 최호성은 올 시즌 5개 대회서 '톱 10'에 진입한 일관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승호만 넘으면 4강까지는 무난하지만 '볼빅오픈 챔프' 이승호 역시 2승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 지난 2개월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부 투어격인 네이션와이드투어에서 쌓은 경험도 있다.
'챔프군단' 가운데서는 조니워커오픈에서 4년 만에 우승한 박도규(38)의 조 편성이 좋다. 물론 매치플레이의 특성상 어디서 '복병'이 나타날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일본투어를 병행하고 있는 김형태(34ㆍ토마토저축은행)도 등장했고, KPGA선수권 준우승자인 윤정호(20ㆍ토마토저축은행)와 이상희(19ㆍ캘러웨이), 변진재(22ㆍ핑)가 '루키의 반란'도 준비하고 있다. J골프가 매일 오후 2시30분부터 생중계한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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