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개막 조니워커오픈서 시즌 첫 승과 상금랭킹 1위 도약 '총력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시즌 첫 승과 상금랭킹 1위 도약.
'꽃남' 박상현(28ㆍ사진)이 '두 마리 토끼사냥'에 나섰다. 바로 오는 4일 제주 오라골프장 동, 서코스(파72ㆍ7195야드)에서 개막하는 한국프로골프투어(KGT) 하반기 첫 대회인 SBS투어 조니워커오픈(총상금 3억원)이다.
박상현은 지난 4월 국내에서 열린 유러피언(EPGA)투어 발렌타인챔피언십 3위로 2억2000만원의 상금을 획득해 시즌 초반부터 김경태(25)와 치열한 상금랭킹 선두 경쟁을 펼쳐왔다. 박상현으로서는 SK텔레콤오픈과 레이크힐스오픈에서 각각 3위와 4위에 오르는 등 최상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 우승이 없다는 게 오히려 불만스럽다.
박상현에게는 그래서 김경태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인비테이셔널 출전으로 불참하는 이번 대회가 더욱 '무주공산'이다. 챔프군단에 이름을 올려놓는 동시에 6000만원의 우승상금으로 1위 김경태(3억6500만원)와의 격차(5800만원)를 순식간에 뒤집을 수 있다. 박상현 역시 "컨디션도 좋고, 샷 감각도 최상"이라면서 "최선을 다해 총력전을 전개하겠다"고 각오를 새롭게 했다.
또 다른 '꽃남' 홍순상(30ㆍSK텔레콤)과 강경남(28ㆍ우리투자증권), 앤드루 추딘(39ㆍ티웨이항공) 등 이미 1승씩을 수확한 챔프군단의 '2승 경쟁'도 볼거리다. 스바루클래식 챔프 홍순상은 여름방학 동안 지옥의 연습으로 일관성을 높였고, 추딘은 개막전인 티웨이항공오픈 우승 당시의 코스라는 데서 자신감을 더했다.
매경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조민규(23)가 '복병'으로 지목되고 있다. 올 시즌 일본 무대로 건너간 허인회(24)도 모처럼 국내 대회에 출사표를 던졌다. 기상청이 3, 4라운드가 열리는 주말에 비를 예보해 날씨가 변수다. SBS골프가 전 라운드를 오후 1시부터 생중계한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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