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해마다 평균 314명의 노동자들이 과로로 인해 사망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세히 살펴보면 주로 고위임원직 및 관리자가 과로사를 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고용노동부가 자유선진당 김용구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6년부터 5년간 업무상 재해로 인정된 과로사 사망자는 1572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남성이 1412명으로 162명인 여성보다 8.7배나 많았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03명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420명, 30대 265명, 60대 205명 순이었다. 20대도 53명이나 과로사를 당했다.
직종별로 보면 남성의 경우 고위임직원 및 관리자가 전체의 25% , 35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22.8%를 차지한 단순노무 종사자(323명), 장치 기계조작 및 조립 종사자 (185명), 기능원 및 기능 종사자 (164명), 사무종사자 (135명)순이었다.
이에 반해 여성의 경우는 단순노무종사자가 전체의 30%로 49명으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서비스 종사자가 45명으로 뒤를 이었다.
시간대별 과로사 통계를 보면, 남성은 오전(6~12시)에 569명으로 가장 많았고, 오후(13~19시) 466명, 야간(20~24시) 233명, 새벽(1~5시) 144명 순이었다.
여성은 오후(69명), 오전(64명), 야간(21명), 새벽(8명) 순이었다.
고용부는 "이 같은 과로사 숫자는 뇌혈관계 질환으로 사망해 유족급여나 장의비가 지급된 사망자에 국한됐다"고 설명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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