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은희 기자]2012학년도 주요 대학 수시모집 경쟁률이 사상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대다수 주요대학의 수시모집이 마감된 16일, 서울 주요 대학의 평균 경쟁률은 40~50대 1까지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 대학 인기학과의 경쟁률은 수백대 1을 훌쩍 뛰어넘었다.
이날 원서접수를 마감한 고려대(서울)는 1966명 모집에 8만1명이 지원해 지난해(37.14대 1)보다 9%가량 늘어난 평균 40.6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그 외 서강대(평균 53.01대 1), 성균관대(47대 1), 한양대 서울캠퍼스(48.1대 1) 등의 수시모집 평균 경쟁률도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약간 웃도는 수준을 보였다. 특히 서울시립대의 경우 54.4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지난해(26.32대 1)에 비해 경쟁률이 두 배 이상 대폭 증가했다.
앞서 지난 10일 원서접수를 마감한 연세대(서울)는 1780명 모집에 총 5만9566명이 지원해 지난해(23.26대 1)대비 43%나 증가한 33.4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소수인원을 뽑는 일부 대학 인기학과로 들어가는 문은 더욱 좁았다. 단국대 천안캠퍼스 생활음악과 보컬 전공은 무려 511.3대 1을 기록했고,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실용음악학과 보컬전공 484대 1, 고대 의대 158대 1, 서울시립대 전국고교우수인재 전형 123.66대 1, 연세대 일반전형 의예과 122.88대 1, 성균관대 일반학생전형 사회과학계열 112대 1 등으로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입시 관계자들은 "올해 수시모집 경쟁률이 유독 높게 나타난 것은 '쉬운 수능 예고'에 수시 추가합격에 따른 정시 정원 축소, 중위권 수험생의 상향 지원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며 "대학별 고사에 기대를 건 거품 지원도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박은희 기자 lomore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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