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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만 휘발유 가격 오르는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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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 ℓ당 2330원' 주유소 등장
"서울 수요많지만 주유소 경쟁 줄어"
"토지가, 인건비 등 타지역과 차이"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서울지역 휘발유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ℓ당 2330원을 돌파,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14일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KBS별관 맞은편 여의도주유소가 보통휘발유를 ℓ당 2330원에 판매, 역대 서울지역 최고 판매가를 기록했다.


이날 서울지역 주유소 보통휘발유 평균 가격도 ℓ당 2043.13원으로 전일대비 0.2원 가량 올라 역시 사상최고가를 넘어섰다.

서울시내 휘발유 가격은 지난 6일 2030원대를 넘어선 이후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휘발유 가격 2030원은 정유사 가격할인 이후 기름값이 원상복귀하며 크게 올랐던 7월말에도 넘지 않아 그동안 심리적 안정선으로 여겨져왔다.


최근 휘발유 가격인상의 가장 큰 원인은 미국 유럽 등의 경기침체 우려로 다소 하락했던 국제 제품 가격이 최근 중동 등의 공급량이 늘지 않아 재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최근 국제 제품 가격이 많이 올라 지난주 정유사들이 공급가를 올려 주유소 판매 가격도 올랐다"며"다음 주까지 10∼20원 정도 더 오를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 가격인상은 유독 서울지역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주유소 판매가격은 정유사 판매가격에 토지가격이나 임대료, 유지관리비 등을 더해 결정하기 때문에 그동안 서울은 타지역에 비해 높은 가격을 형성해온 것이 사실이다.


즉 기름값을 제외한 가격결정 요인이 급등하지 않는 이상 서울도 타지역과 유사한 가격 변동을 보여야하는 것. 하지만 최근에는 서울만 급격히 오르고 있다.


이달 1일 서울지역 휘발유 가격은 ℓ당 2018.34원으로 이날까지 약 2주만에 24원 가량 오른 상황이다.


반면 14일 부산지역 휘발유 가격은 1935.24원으로 1일에 비해 고작 6원 가량이 올랐을 뿐이며, 인천은 1958.27원으로 17원, 경기 지역은 1955.12원으로 14원 인상됐다. 또 충남은 5원, 경북은 1원 오르는데 그쳤다.


더군다나 이달들어 최고가를 기록하는 서울에 비해 대전ㆍ경기(4월4일), 부산ㆍ대구(4월5일), 울산ㆍ충남(4월6일) 등은 정유사 100원 가격할인 시행전 최고가를 기록, 서울과 서울외 지역별 차이가 더욱 두드러진다.


때문에 일부에서는 평균 판매량이 많은 서울 주유소들이 최근 유가 인상을 틈타 수익을 늘리기 위해 가격을 높이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정유사 관계자는 "서울시내 주유소 폐업으로 경쟁이 줄어들고 있어 가격하락이 둔감해지는 것은 사실"이라며 "소비자들도 가격에 의해 주유소를 선택하는 경우가 줄어 주유소가 가격하락에 소극적이다"고 말했다.


주유소 관계자는 "가격을 올리면 손님이 줄어드는 것이 사실인데 단기적인 수익 때문에 가격을 올리지는 않는다"며 "다만 서울은 타지역에 비해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많아 가격이 더 오를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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