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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휘발유값 2043원 역대 최고..왜 오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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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서울지역 휘발유 가격이 사상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타지에 비해 유독 높은 가격을 기록하고 있다. 서울지역의 높은 지대나 임대료를 감안하더라도 나홀로 인상을 거듭하고 있어 원인이 무엇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4일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3일 서울지역 주유소 보통휘발유 가격은 ℓ당 2042.93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중이다.

지난 6일 2030원대를 넘어선 이후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서울 휘발유 가격 2030원은 정유사 가격할인 이후 기름값이 원상복귀하며 크게 올랐던 7월말에도 2030원선을 넘지 않아 심리적 안정선으로 여겨져왔다.


이날 경유 가격도 서울에서는 ℓ당 1849.23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 1744.25원 보다 비싸게 팔리고 있다.

가격인상의 가장 큰 원인은 미국 유럽 등의 경기침체 우려로 다소 하락했던 국제 제품 가격이 중동 등의 공급량이 늘지 않으면서 최근 다시 상승하고 있는 점이다.


주유업계 관계자는 "최근 국제 제품 가격이 많이 올라 지난주 정유사들이 공급가를 올려 주유소 판매 가격도 올랐다"며"다음 주까지 10∼20원 정도 더 오를 전망"이라고 말했다.


특히 최근 가격인상은 유독 서울지역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주유소 판매가격은 정유사 판매가격에 지가나 임대료 등을 더해 결정하기 때문에 서울은 타지역에 비해 높은 가격을 형성해왔다.


즉, 지가 등이 급등하지 않는 이상 타지역과 유사한 변동폭을 보여야한다. 하지만 최근에는 서울만 급등하고 있다.


이달 1일 서울지역 휘발유 가격은 ℓ당 2018.34원으로 약 2주만에 24원 가량 오른 상황이다.


반면 이날 부산지역 휘발유 가격은 1935.24원으로 1일에 비해 고작 6원 가량이 올랐을 뿐이다. 인천은 1958.27원으로 17원, 경기 지역은 1955.12원으로 14원 인상됐다. 충남은 5원, 경북은 1원 오르는데 그쳤다.


이달들어 최고값을 기록하는 서울지역에 비해 대전·경기(4월4일), 부산·대구(4월5일), 울산·충남(4월6일) 등은 정유사 100원 가격할인 시행을 앞두고 최고값을 기록, 차이가 더욱 도드라진다.


때문에 일부에서는 평균 판매량이 많은 서울 주유소들이 최근 유가 인상을 틈타 수익을 늘리기 위해 가격을 높이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주유소 관계자는 "가격을 올리면 손님이 줄어드는 것이 사실인데 단기적인 수익 때문에 가격을 올리지는 않는다"며 "다만 서울은 타지역에 비해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많아 가격이 더 오를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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