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원자재가 달러 약세의 대체투자처로 부각되면서 12일 국제유가가 3거래일만에 처음으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10월만기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전일대비 1.1%(95센트) 상승한 배럴당 88.19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국제거래소(ICE) 10월만기 브렌트유는 0.5%(52센트) 하락한 배럴당 112.25달러로 장을 마쳤다.
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에 따라 유로존 위기가 고조된 가운데 중국이 이탈리아 국채 매입을 검토중이라는 소식이 투자자들의 우려를 가라앉혔다.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돌아섰고 유로화는 6개월래 최저치에서 반등했다.
진 맥길리언 트래디션에너지 애널리스트는 “유가가 증시 하방 압력 속에서도 비교적 선방했다”고 말했다.
한편 증시 폭락으로 인한 손실 보전을 위해 일부 투자자들이 금을 매도하면서 금값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 금 12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2.5%(46.20달러) 하락한 온스당 1813.30달러를, 현물가격은 2.3% 내린 온스당 1812.40달러를 기록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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