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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마감]재정위기 재부각 '동반급락'..英 FTSE 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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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9일(현지시간) 유럽증시가 하루새 일제 급락세를 기록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경기부양책 효과는 단 하루에 불과했다.


미국 경기부양책의 의회 통과 가능성과 관련한 논란과 부채 위기가 대두되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영국 FTSE100 지수는 전날보다 125.73(2.35%) 하락한 5214.65을 기록했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111.24(3.60%) 내린 2974.59, 독일 DAX30 지수는 218.53(4.04%) 하락해 5189.93에 장을 마쳤다.


장중 유럽중앙은행 위르겐 스타크 집행이사가 사임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낙폭이 더욱 확대됐다. 유럽중앙은행 관계자는 "스타크 이사는 장 클로드 트리셰 총재에게 개인적인 이유로 사직의사를 알린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스타크 이사의 임기는 2014년 5월31일까지였다. 스타크 이사는 후임자가 확정될때까지 업무를 수행한다.

라스 펠트 독일 경제자문위원은 "스타크 이사가 유로존 국가들과의 국채매입 프로그램을 둘러싼 갈등으로 물러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스타크 이사는 독일과 프랑스와 함께 그동안 유럽중앙은행의 유로존 국채를 매입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취해왔다.


종목별로는 폭스바겐과 포르쉐의 인수합병 무산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소식에 포르쉐의 주가는 장중 12% 급락했다. 포르쉐의 기업가치 산정을 놓고 분쟁이 지속되면서 연내 합병이 불가능해진 것.


세계 1위의 EEPROM 메모리 공급사인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도 텍사스인스투르먼트의 실적부진 전망에 장중 4.7%하락했다. 페어분트도 올해 이익이 감소 전망에 9,2%나 급락하기도 했다.


파이오니아 인베스트먼트 마커스 스테인베이스는 "경제상황이 점점 나빠지고 있다"며 "모든 것은 정책입안자들이 어떤 정책을 펼질지에 달려있다"고 분석했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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