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미국 제조업 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1일(현지시간) 하락 출발한 유럽의 주요 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이날 영국 FTSE100 지수는 전일 대비 0.45%(24.12포인트) 오른 5418.65, 프랑스 CAC40 지수는 0.28%(9.07포인트) 상승한 3265.83으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30 지수는 0.94%(54.22포인트) 내린 5730.6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8월 공급자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가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유럽을 포함한 글로벌 경기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에 힘을 실었다.
유럽 지역의 8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가 2년래 최저 수준인 49를 기록하면서 증시가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미국 제조업 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상승 반전했다. 이날 미국 ISM은 8월 제조업지수가 전문가 예상치 48.5를 상회하는 50.6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ISM 제조업지수가 50을 넘으면 제조업 경기 확장, 50을 밑돌면 위축을 의미한다.
스티븐 스탠리 하이어폰트 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경제가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지는 않겠지만 분명 좋아지긴 할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 성장세가 가속화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언 스미스 나이트 캐피털 유럽 디렉터는 "지표가 우려했던 것만큼 나쁘지 않다"며 "지표가 나온 즉시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내긴 했지만 제조업이 크게 활기를 띠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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