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성정은 기자]2008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한 유로존 8월 소비자신뢰지수와 큰 폭으로 하락한 미국 8월 소비자신뢰지수의 악영향을 딛고 30일 유럽 증시는 이틀째 상승세를 보였다. 광산주와 은행주의 상승 덕분이다.
일제 상승 출발한 이날 유럽 증시는 영국 FTSE100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2.7% 상승한 5268.66으로, 프랑스 CAC40 지수는 0.18% 오른 3159.74로 마감했다. 독일 DAX30 지수가 0.46% 떨어진 5643.92에 거래를 마치면서 유럽 증시는 혼조 마감 했지만, 광산주 등의 활약으로 3년 또는 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유로존과 미국 소비자신뢰지수의 악재를 잘 넘겼다는 분석이다.
크게 떨어진 소비자신뢰지수를 제압한 건 전날 공휴일로 휴장한 영국 증시가 크게 오른 것과 세계 2위 광산 업체인 리오 틴토 그룹이 원자재 생산을 3주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린 것, 6%로 뛴 바클레이스 등 은행주가 상승한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미키오 쿠마다 싱가포르 LGT 자본 매니지먼트의 글로벌 전략가는 "현재로선 아주 작은 성장세도 주식 시장 상승을 이끌어가기에 충분하다"며 "그러나 주식 시장이 고점에 다시 오르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성정은 기자 jeu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