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 16개 시도교육청과 협의해 자체 특별 점검 계획
[아시아경제 이상미 기자]정부가 추석연휴 기간 불법 운영하는 고액논술 학원들에 대한 집중 단속에 나선다.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는 추석연휴기간인 10~13일 동안 수시대비 고액 논술학원을 집중 단속한다고 5일 밝혔다. 9월 초부터 본격적으로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시작되자 이에 대비한 고액 논술 특강이 성행할 것을 우려해서다.
집중단속 대상은 서울 대치동, 목동, 중계동과 경기도 분당, 일산 등 7개 학원 중점관리 구역 내 논술학원으로, 이번 단속기간에 적발된 학원에 대해서는 세무서 통보, 과태료 부과, 고발 등 강력한 행정처분을 할 방침이다.
같은 기간 교과부는 서울시교육청, 강남교육지원청 등과 함께 입시학원들이 집중된 강남지역에서 합동단속을 벌인다. 전국 16개 시도교육청도 자체 특별점검 계획을 세워 학원 단속에 나선다.
한편 교과부는 지난 여름방학 기간에 전국 기숙학원 및 여름캠프를 집중 점검해 기숙학원 68곳 중 33.9%인 23곳에서 위법행위를 적발했다. 교과부는 적발된 기숙학교 23곳에 대해 3곳을 교습정지하고, 1곳을 고발했다고 밝혔다.
여름캠프는 조사 대상 18곳 전체에서 위법행위가 발견돼 14곳은 경찰에 고발ㆍ수사 의뢰했고, 나머지는 교습정지(1곳), 현지지도(1곳), 담당 지원청 통보(2곳) 처분했다. 적발 사항은 주로 무등록 시설, 등록 외 교습과정 운영 등이며 SAT 캠프는 500만~600만원의 고액 수강료를 받은 곳도 있었다.
이상미 기자 ysm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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