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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수 "미국 더블딥 가능성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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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미국 경제의 더블딥(경기 이중 침체)이나 리세션(경기침체)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판단했다.


31일 한은 본관에서 열린 경제동향간담회에서 김 총재는 "잭슨홀 미팅에서 벤 버냉키 미 연준(Fed) 의장은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다"며 "경기가 예상보다 좋지 않다는 것일 뿐 미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주택시장이 좋지 않기는 하지만 소프트웨어, 비즈니스 설비 등에 대한 투자는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예전에는 골이 깊으면 그만큼 경기회복 속도가 빨랐지만 이번에는 당초 예상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문제가 되고 있다"며 "하지만 위기를 3년만에 극복했다면 위기라고 부르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국제 신용평가기관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가 미국 국가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한 것에 대해서는 "잭슨홀 미팅에서는 S&P가 얼마나 부정확한 자료를 가지고 신용등급을 강등했느냐는 얘기가 있었다"고 그는 말했다.


한편 김 총재는 9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해 "당시의 경제지표 등에 따라 판단하게 될 것"이라며 "하지만 특단의 대책 등 놀랄 만한 일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세직 서울대 교수, 김준한 포스코경영연구소장, 노성태 대한생명경제연구원장, 박종웅 대한석유협회장, 양준철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부회장, 함준호 연세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채지용 기자 jiyongcha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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