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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해외 카드 사용 사상 최고.. 사용인원, 1인당 사용금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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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2분기 우리나라 국민이 해외에 나가 사용한 카드 사용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용인원이 40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1인당 사용금액도 증가세로 돌아섰다.


31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2분기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에 따르면 2분기중 우리나라 국민이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 사용액은 전분기보다 8.2% 늘어난 21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카드 해외 사용실적은 지난 3분기 이후 네 분기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내국인의 해외여행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카드 해외 사용자수와 1인당 사용금액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내국인 출국자수는 지난해 4분기 308만명에서 올 1분기 323만명으로 늘었지만 2분기에는 294만명으로 줄었다. 하지만 2분기 카드 해외 사용자수는 415만5000명으로 전분기보다 4.6% 증가하면서 지난해 1분기 이후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인당 사용금액은 521달러로 전분기보다 3.4% 늘면서 지난해 3분기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2분기중 해외 사용금액을 카드 종류별로 보면 신용카드 14억7200만달러, 직불카드 4억9600만달러, 체크카드 1억9500만달러로 전분기대비 각각 8.8%, 6.4%, 8.9% 증가세를 나타냈다.


카드 종류별 해외 사용비중은 신용카드 68%, 직불카드 22.9%, 체크카드 9.0% 순으로 전분기와 동일했다.


한편 외국인이 국내에서 사용한 카드 사용금액도 9억2000만달러로 전분기보다 22.9% 늘었다.


한은 관계자는 "외국인의 국내여행이 전분기보다 12.7% 늘면서 카드 사용자수 및 1인당 카드 사용금액이 각각 15.7%, 6.3% 증가한데 기인했다"고 말했다.


2분기 외국인 입국자수는 전분기 203만명에서 229만명으로 늘었다.




채지용 기자 jiyongcha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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