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신한금융투자는 30일 오리온에 대해 상반기 대비 하반기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보고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주가 48만원을 유지했다.
다만 2011년과 2012년 영업이익을 기존 추정치 대비 각각 23.7%, 23.4% 하향 조정했다.
이선경 애널리스트는 "상반기 대비 하반기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전망되나 국내외 제과 원가부담 상승과 판관비 증가 요인 등을 감안해 영업이익 기대치를 낮췄다"고 설명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가격인상 효과 등으로 하반기에도 매출 성장은 양호할 것"이라며 "전년도에는 판관비 집행이 하반기에 집중된 반면 올해는 판관비가 연중 다소 고르게 분포됨에 따라 하반기 영업이익 개선폭은 상반기에 비해서는 증가폭이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리온의 2분기 실적은 기대 이하라는 평가다. 2분기 개별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6% 증가한 1870억원, 영업이익은 91.4% 감소한 16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기대치에 부합했으나 수익성 면에서는 시장의 기대치를 크게 하회했다.
연결기준 실적은 개별보다 부진했다. 연결기준 매출은 스포츠 토토의 부진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성장에 그쳤고 매출총이익은 7% 줄었다. 기타 영업손익을 제외한 영업이익도 39% 감소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제과사업부의 경우 제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 성장했는데 매출원가가 매출보다 더 늘어났다"면서 "제과사업부 다음으로 큰 사업부인 스포츠 토토 매출 부진과 1회성 비용 발생 등으로 인한 매출원가율 상승도 연결기준 실전 부진의 주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해외 제과 실적에서는 중국법인의 수익성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기대이하였다. 반면 베트남 법인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56% 성장했고 러시아도 흑자전환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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