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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친환경급식' 공방 가열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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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최근 연찬회서 1100억 요구키로..경기도, 내년 610억 책정돼 추가 편성에는 난색

[아시아경제 이영규 기자]경기도의회내 다수당인 민주당이 내년도 경기도내 친환경 급식 예산을 올해 400억 원에서 1100억 원으로 3배가량 늘리기로 했다. 하지만 경기도는 내년 예산으로 610억 원 가량을 책정해놓고 있어 양측 간 예산 공방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경기도의회 민주당은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강원도에서 열린 연찬회에서 내년 친환경급식 예산으로 1100억원에서 1200억 원을 경기도에 요구키로 의견을 모았다.

경기도의회 고영인 민주당 대표의원은 지난 28일 "도내 무상급식비의 30%는 경기도가 분담해야 한다는 원칙을 내년도 예산편성에 분명히 반영하도록 하겠다"며 "경기도는 친환경 급식 예산과 별도로 어린이집, 초등학교, 중학교 무상급식에 대한 예산 30%를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경기도는 이 같은 민주당의 주장에 대해 난감한 입장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가용재원이 4000억 원대로 뚝 떨어진 상황에서 친환경급식에만 4분의1이 넘는 돈을 쏟아 붓는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경기도의회에 이 같은 상황을 적극 알리고, 해법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경기도는 지난달 26일 실·국장회의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공약사항인 '친환경급식' 예산을 올해 400억 원에서 내년 610억 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경기도 박수영 기획조정실장은 당시 브리핑에서 "올해 31개 시·군 718개교에서 57만 명의 학생들이 친환경급식을 하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도내 모든 초등생이 친환경급식을 받을 수 있도록 예산을 610억 원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기도는 친환경급식을 하는 초등학교에 일반 식재료가 아닌, 친환경 식재료를 사용함으로써 인상되는 차액을 보전해주고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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