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한화증권은 25일 LG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예상치보다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기존 9만1000원에서 7만2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marketperform)'에서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로 상향했다.
김운호 애널리스트는 "3분기 영업이익 감소폭이 예상보다 크고 업황 개선이 불투명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하지만 이를 고려하더라도 최근 주가 수준은 지나치게 하락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화증권은 LG전자의 3분기 매출액이 2분기 대비 7.1% 감소한 13조3678억원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 예상치도 지난 전망치에 비해 큰폭으로 감소한 318억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또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부는 제품믹스 개선으로 평균판매가격(ASP) 상승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2분기 LCD TV 물량이 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2분기 대비 4.1%매출액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그 외 모든 사업부 매출액은 2분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HE 사업부와 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MC) 사업부는 영업이익률이 2분기 대비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에어컨·에너지솔루션(AE)사업부는 에어컨 계절성으로 인해 적자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최근 주가는 실적 부진에 따른 영향을 모두 반영한 적정 밸류에이션을 하회하는 수준으로 급락했기 때문에 상승 여력은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하지만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 회복속도보다 빠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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