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KTB투자증권은 24일 LG가 실트론의 상장연기 가능성, 서브원의 소모성자재구매대행(MRO) 사업 성장성 둔화 등으로 성장 모멘텀이 크게 둔화할 것이라며 목표가를 13만원에서 9만원으로 하향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오진원 연구원은 “LG가 기술적인 주가 상승 가능성 이외에 큰 투자메리트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현 주가의 할인율이 57.2%로 사상 최대로 확대됐지만 서브원 관련 MRO 성장 모멘텀이 둔화하고 실트론의 상장 연기 가능성, 전자계열의 불투명한 향후 전망을 감안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실트론은 올해 IT업황이 전반적으로 악화되면서 상장 가능성이 낮아졌다. 오 연구원은 “아직 상장 일정이 구체화되지 않아 물리적인 시간을 감안하면 올해 안에 상장이 어렵다”고 판단했다.
서브원의 MRO 사업도 광범위한 규제 가능성으로 인해 앞으로 성장 모멘텀은 크게 둔화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오 연구원은 “다만 두 회사의 지분가치를 차감해도 이미 할인율은 역사적 최대 수준인 50%를 상회했기 때문에 이 같은 우려는 주가에 이미 반영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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