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LG가 2분기 LG전자 등 정보기술(IT) 계열사의 부진으로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LG는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4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4.1% 감소했다고 23일 공시했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2조6560억원으로 5.2% 늘었다. 전기대비로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6.9%와 15.6% 증가했다.
LG의 부진은 어느 정도 예고된 일이다. 글로벌 경제의 둔화로 주력인 LG전자의 이익이 전년대비 4분의 1이상 줄었고 LG디스플레이는 483억원의 영업손실을 입었다. LG이노텍 역시 2분기 영업익이 전년대비 93% 감소했다.
효자였던 화학 부문도 LG화학이 사상 최대 매출에도 불구하고 원가 상승과 전자소재부문의 수요 약세로 영업익이 감소하는 등 약세를 나타냈다.
그나마 LG생활건강이 영업익을 1000억원 대로 늘리며 선방했지만 주력이 아닌 탓에 흐름을 돌리지는 못했다.
LG 관계자는 "LG디스플레이의 적자 등 전자 쪽 부진이 실적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며 "회계 상 감소폭 보다는 실제 실적 감소폭은 조금 덜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jis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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