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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LG '전기차 밀월'..LG전자 핵심 부품 첫 개발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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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전기차를 움직이는 LG
쉐보레 볼트 배터리(LG화학) 이어 캐딜락 전기차 관련 핵심 부품 개발(LG전자)
수주 성공 시 조 단위 매출 예고
인천 청라지구 일대 3만평 부지 매입도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세계 최대 자동차 기업인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LG그룹의 '전기차 밀월'이 깊어지고 있다.

GM의 첫 양산형 전기차 쉐보레 볼트 개발에 LG화학을 비롯한 LG그룹 계열사가 참여한 데 이어 또 다른 차세대 전기차 개발 프로젝트에 LG전자가 처음으로 뛰어들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M은 캐딜락 브랜드를 기반으로 현재 개발 중인 차세대 전기차를 위해 LG전자 측에 자동차 공조용 압축기와 HVAC(난방ㆍ환기ㆍ공기 조절), 모터 등 핵심 부품을 만들어줄 것을 제안한 것으로 확인됐다.

LG전자가 개발에 성공한다면 LG화학이 쉐보레 볼트의 배터리 공급을 독점한 것처럼 전량 수주를 맡기겠다는 것이 GM의 계획이다. GM 관계자는 "일본 경쟁사에 비해 후발 주자이지만 빠르게 성장 가도를 달리는 LG그룹과 파트너 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방침"이라며 "부품 경쟁력은 세계적 수준"이라고 밝혔다.


내년 3월께로 예정된 최종 수주 결정을 앞두고 LG전자는 이달 초부터 부품 개발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연구ㆍ개발(R&D)은 최근 최고경영자(CEO) 직속 부서로 신설 재편된 에너지 컴포넌트 사업부가 맡기로 했다.


총괄 책임자는 부서장인 하삼철 전무지만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이 든든한 지원군으로 나섰다. 특히 최근에는 R&D 일정에 맞춰 지주회사 LG를 통해 인천 청라지구 일대에 3만평 부지를 매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LG 고위 경영진은 "부품 사업부를 키우려는 오너의 의지가 확고하다"며 "이르면 내년 하반기 새 라인을 가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GM이 전기차 캐딜락 양산을 최종 확정할 경우 LG전자를 비롯한 LG그룹 주요 계열사가 최대 공급선이 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LG전자가 개발 중인 공조용 압축기 등 관련 부품을 통해 추가적으로 기대할 수 있는 매출액은 조 단위가 될 전망이다.


자동차 업계 전문가는 "세계 최대 자동차 회사인 GM이 전기차 쉐보레 볼트를 성공적으로 양산한 것에 이어 럭셔리 버전의 전기차 캐딜락을 선보이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며 "LG전자가 주도적 역할을 한다면 LG화학에 이어 전기차 부품에 있어 세계적 위치에 올라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LG화학은 쉐보레 볼트에 리튬이온 배터리를 전량 공급한 것을 시발점으로 세계 정상에 우뚝 섰다. GM 수주를 따낸 이후 미국과 중국, 유럽 등 각국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현재 10여건의 계약을 따냈다. 오는 2015년에는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점유율 25% 이상을 확보하고 매출 4조원을 달성해 세계 1위의 자리를 확고히 한다는 것이 LG화학의 목표다.




김혜원 기자 kimhy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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