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인천시장, 22일 오전 충남도청 특강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차세대 대권 주자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송영길 인천시장과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만나 관심을 끌고 있다. 두 사람은 상생 협력을 통해 공동 발전 전략을 강조했다.
특히 송 시장은 지난해 지방선거 공약으로 충남 서산~인천 영흥도간 해저 터널 건설을 제시한 바 있어 두 광역단체장이 이와 관련해 어떤 논의를 했는지 주목된다.
송 시장은 이날 오전 충남도청에서 개최된 명사특강 강연을 통해 충남과 인천과의 서해안권 발전 전략을 통한 환황해권 경제벨트를 조성 상생 협력을 강조했다.
강연의 주제는 ‘대한민국의 잠재성장력을 어떻게 확충하는냐’였다.
송 시장은 해법으로 ▲인력문제(출산, 보육, 교육, 고령화등) ▲ 함께가야 행복(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 고용의유연안전성, 사회안전망확충) ▲ 정공법(세수증대, 세출조정, 국민연금) ▲남북경협을 통한 투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송 시장은 이어 인천의 추진전략인 ▲사람에 대한 투자 ▲신성장동력산업확충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조성 ▲인천-개성-해주 삼각 산업벨트 추진 ▲남북교류협력사업 ▲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 준비 상황 등에 대해 설명했다.
송 시장은 또 충남-인천과의 서해안권 발전전략을 통한 환황해권 경제벨트를 조성하는 등 상생 협력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자신이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제시한 충남 서산시 대산면에서 인천 영종도까지 해저터널 추진 계획을 소개했다.
송 시장은 "영종도에서 충남 서산 대산까지 20km는 해저터널을 만들고 나머지는 교량과 육지 도로를 건설하기 위해 국토해양부에 사업을 제안한 상태"라며 "현재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서해안권 5개 시·도가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나가면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특강은 송 시장과 안 지사 간 교차 특강의 일환이다. 9월 중순 안 지사의 인천시청 특강이 예정돼 있다.
한편 송 시장은 이날 특강에 앞서 안 지사와 단독으로 만나 상생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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