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미국 3위 이동통신사 스프린트넥스텔이 협력사 클리어와이어를 인수하기 위해 케이블TV 업체들과 투자 유치를 논의 중이라고 19일 블룸버그통신이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스프린트가 미국 최대 케이블업체인 컴캐스트를 비롯해 수 개 케이블업체와 접촉하고 있으며, 스프린트가 클리어와이어의 잔여 지분을 매입해 완전자회사하는 방안도 시나리오 중 하나로 논의되고 있다고 전했다.
클리어와이어는 ‘와이맥스’ 이동통신망 사업자로 스프린트가 대주주다. 스프린트 외에도 컴캐스트, 타임워너케이블, 브라이트하우스네트웍스 등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내 무선인터넷시장 경쟁과 4G 통신망 기간투자로 클리어와이어의 손실이 누적되면서 스프린트의 수익성 개선에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클리어와이어는 1·2위 업체인 버라이즌과 AT&T와의 경쟁을 위해 현 네트워크를 LTE(롱텀에볼루션) 기술기반 4G 네트워크로 개선할 계획이며 약 6억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관계자는 아직 스프린트의 투자 규모와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으며 클리어와이어의 인수부터 스프린트를 통한 투자까지 몇 가지 방안을 놓고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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