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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인수부담 덜었다..4거래일 동안 19% 상승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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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 SK텔레콤이 오랜 부진에서 벗어나 급등세다. 대표적인 고배당 경기방어주인 통신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인수를 추진중인 하이닉스 주가가 급락세를 지속, 자금부담을 덜 수 있는 점까지 부각되고 있다.


지난 18일 SK텔레콤은 9500원(6.48%) 급등한 15만6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19일 오전에도 2% 가량 상승하며 나흘째 강세를 이어갔다. 최근 4거래일 동안 상승률은 약 19%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SK텔레콤 주가의 발목을 잡았던 하이닉스 인수 리스크가 완화되고 있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SK텔레콤은 지난 7월 초 하이닉스 인수 의사를 밝힌 후 주가가 16만원대에서 13만원대까지 떨어졌다. 2조5000억~3조원으로 추산된 하이닉스 인수자금이 부담으로 작용한 탓이다.


하지만 하이닉스 주가가 SK텔레콤의 인수전 참여선언 이후 40% 가까이 떨어져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특히 18일에는 증시 전반의 정보기술(IT) 주 급락세 여파로 하락률이 12.24%에 달했다. 19일 오전에도 하이닉스는 6% 가량 내리고 있다.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 약세에 국내 기관투자자들의 손절매가 이어져 현재로서는 주가가 크게 반등할 가능성이 제한적인 상황이다.

김동준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만약 SK텔레콤이 하이닉스를 인수한다 하더라도 주가약세에 따라 예상보다 낮은 금액을 지불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하이닉스 인수를 포기하는 경우에는 그동안 급락했던 SK텔레콤 주가를 되돌릴 모멘텀까지 얻게된다”고 분석했다. 어느쪽으로든 SK텔레콤으로서는 유리한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매각방법은 하이닉스 채권단의 보유지분 15% 중 7.5%를 구주 매각하고 전체 발행주식의 10% 이내에서 신주를 발행하는 것이다. 구주매각과 신주발행 비율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하이닉스의 시장가격이 기준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주가 약세는 인수 희망자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전통적인 경기방어주로 매력이 부각되는 점도 긍정적이다. 통신업종은 폭발적인 매출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가입고객을 기반으로 경기둔화 시기에도 안정적 실적을 거둘 수 있다.


황성진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하이닉스 인수나 요금인하 이슈 때문에 인터넷·게임 음식료 등 업종에 비해 지수방어주 특성이 뒤늦게 부각됐다”며 “잠재적 리스크가 드러나고 경기 불확실성으로 기업실적 하락 우려가 커지는 현 시점에서는 안정적인 통신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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