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가게 들어와 카운터서 현금 훔쳐
경찰에 신고했으나 잡히지 않아 재범도
아르바이트하던 가게에서 두 차례에 걸쳐 500만원 상당의 현금을 훔친 아르바이트생의 일화가 전해져 공분을 사고 있다.
28일 JTBC '사건반장'은 중식 식당 주인 A씨가 자신의 가게에서 6개월간 일한 20대 남성 아르바이트생 B씨에게 절도를 당한 사연을 전했다.
A씨에 따르면 B씨는 지난 14일 몸이 아프다며 일을 그만뒀다. 하지만 B씨는 16일 새벽 몰래 가게에 침입해 카운터에서 현금 200여만원을 훔쳐 달아났다. 영상을 보면 B씨는 허리를 숙인 채 가게 카운터로 왔다. 이후 조심스레 서랍을 열더니 5만원짜리 현금을 집어 주머니에 넣고 사라졌다. 이른 시간에는 주방에만 사람이 있다는 점을 노리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됐다.
A씨는 18일 폐쇄회로(CC)TV를 통해 B씨의 범행을 알게 됐고 즉시 경찰에 신고했으나, B씨는 붙잡히지 않았다. 그러던 24일 B씨가 또 한 번 가게에 침입해 카운터에서 320만원을 훔쳐 달아났다. 두 번의 절도에 총 500만원 상당의 현금을 도난당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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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사건반장에 "할머니와 둘이 산다고 한 B씨에 대해 평소 신경을 많이 썼다"며 "믿었던 직원에게 배신당해 더 속상하다"라고 호소했다.
구나리 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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