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뉴욕마감]2Q 호실적 VS 연준 총재 우려 발언에 혼조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7초

다우·S&P '오르고', 나스닥 '내리고'..델 실적전망 하향은 나스닥 하락 주도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긍정적인 기업 실적 발표에 장 초반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의 잇단 반(反) 경기부양 기조 발언에 방향성을 잡지 못하며 초반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PC 제조업체 델의 실적 전망 하향 조정은 나스닥지수의 하락세를 주도했다.


이날 다우지수와 S&P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각각 0.04%(4.28포인트), 0.09%(1.12포인트) 오른 1만1410.21, 1193.88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0.47%(11.97포인트) 내린 2511.48에 장을 마쳤다.

장중 발표된 미국 기업들의 호(好)실적은 초반 상승세를 이끌었다. 미국 사무용품 유통기업 스테이플스는 지난 2분기 22센의 조정 후 주당순이익(EPS)을 발표, 전문가 예상치인 19센트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스테이플스의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1억7640만달러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58억2000만달러로 전망치인 56억5000만달러를 넘어섰다.

유통기업 타깃도 호실적을 거뒀다. 지난 2분기 타깃의 EPS는 1.03달러로 전문가 예상치인 97센트를 상회했다. 미국인들의 신용카드 소비가 늘어난 점이 긍정적인 재료다.


반면 세계 2위 PC 제조업체인 델의 실적 전망치 감소는 부정적 재료로 작용했다. 델은 올해 매출액 성장률을 1~5%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종전 매출액 성장률 전망치인 5~9% 대비 대폭 줄어든 수치다.


저금리 기조에 우려감을 표명한 미국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의 발언은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는 평가다. 찰스 플로서 미국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최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2년간 금리 동결 결정'에 대해 "오는 2013년 중반이 되기 전에 기준금리를 올려야 할 것"이라며 "정책 결정자들이 (최근) 2년간 저금리를 유지하겠다고 말하기 전에 경제사정을 먼저 고려했어야 한다"고 발언했다.


플로서 총재는 이날 블룸버그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FOMC의 결정에 대해) 부적절한 시기에 부적절한 정책이며 추가부양이 필요한지 확신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한편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을 포함, FOMC는 지난 9일(현지시간) 2013년 중반까지 2년간 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플로서 총재를 비롯, 리차드 피셔 댈라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나라야나 코컬라코타 미니애폴리스 총재 등 3명은 저금리 기조에는 동의했지만 "구체적인 동결 시기를 결정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내세우며 반대표를 던졌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