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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기社 마케팅 3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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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기社 마케팅 3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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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국내 악기업체들이 저마다의 방식으로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다. 삼익악기는 인수합병 등을 통해 외국 브랜드 론칭에 힘을 쏟고 있다. 영창악기는 자체 브랜드 육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야마하뮤직코리아는 두 가지 정책을 모두 취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익악기는 전국 대리점 8곳에 기타 브랜드 깁슨의 정식 매장을 개설하고 판매에 나섰다. 깁슨은 미국에 기반을 둔 브랜드로 소위 명품 기타로 불리는 제품이다. 그동안 삼익악기는 국내 정식 매장 없이 깁슨 유통을 담당해 왔다. 이들 깁슨 매장에선 정품 인증 보증서와 정식 애프터서비스 등도 제공된다. 삼익악기 관계자는 "정품 깁슨 제품을 소비자에게 정식으로 공급한다는 차원에서 전문점을 개설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외국의 유명 브랜드를 국내에 론칭, 소비자 공략에 힘써왔다. 지난 2009년에는 독일 악기업체 자일러를, 지난해는 미국 피아노업체 스타인웨이를 각각 인수했다. 스타인웨이는 세계 피아노 시장에서 최고급 피아노로 인정받고 있는 만큼 업계의 화제가 됐다. 삼익 측은 "스타인웨이의 국내 유통과 관련해서는 아직 언급할 내용이 없다"며 "올해 안으로 계획된 추가 브랜드 론칭이나 인수합병도 현재로선 없다"고 말했다.

반면 국내 피아노 점유율 1위를 차지하던 영창악기는 자체 브랜드를 믿고 소비자와의 접점 늘리기에 몰두하고 있다. 이 회사는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주관한 조사에서 브랜드파워 피아노 부문 11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영창악기는 올초부터 피아노 조율서비스, 관악기 교육세미나 등을 연이어 개최하고 있다. 전국에 위치한 악기 관계자와 만나 영창 브랜드를 알려나가는 것이다. 영창 관계자는 "악기 시장 성숙을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야마하뮤직코리아는 두 가지 전략을 병행하고 있다. 이 회사는 자체 교육기관인 야마하음악교실을 통해 세계최대제조사로서의 브랜드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 최근에는 오스트리아에 기반을 둔 피아노 브랜드 '뵈젠도르퍼'를 국내에 정식 론칭했다. 야마하뮤직코리아의 본사인 야마하뮤직은 2008년 뵈젠도르퍼를 인수한 후 일본, 미국 등에 판매해 왔다. 야마하 관계자는 "프리미엄 피아노를 원하는 소비자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주고자 뵈젠도르퍼를 론칭했다"며 "마케팅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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