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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익악기, 황금주 인수완료..24일 美서 주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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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삼익악기는 1일 세계적인 악기업체 스타인웨이가 갖고 있던 클래스A(일명 황금주) 인수계약과 관련한 미국 당국의 법적 절차를 마무리지었다고 밝혔다. 최대 의결권을 갖게 된 회사는 오는 24일 주주총회를 열고 이사진 개편 등의 안건을 통과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황금주란 보유 수량이나 비율에 관계없이 단 1주만 갖고 있어도 인수합병 등 주총 안건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진 주식을 뜻한다. 삼익악기는 지난해 3월 스타인웨이 주식 31.8%를 확보해 최대주주가 됐지만 황금주로 인해 실질적인 경영권을 행사하지 못했었다. 삼익은 이번에 취득한 황금주를 보통주로 전환하고 관계사 지분을 포함해 33.17%의 주식을 확보, 주총에서도 최대주주의 권리를 행사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회사에 따르면 반독점법은 시장경쟁에 문제가 없는지 조사를 거치는 등 대규모 인수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절차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달 초 인수계약을 추진하면서 미국 공정거래위원회의 반독과점에 대한 판결과 황금주 인수계약 체결, 투자 등의 절차를 진행했다"며 "해당 법적 절차가 이례적으로 빨리 진행돼 이른 시일 안에 긍정적인 판결을 받았다"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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