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읽고, 맞는 스타일을 찾아 내어 고수하는 경우. 똑똑한 패셔니스타가 따로 없다.
[아시아경제 채정선 기자]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를 국내에 들여오고, 2010년에 성공리에 제작한 뮤지컬 제작사 매지스텔라의 문미호 대표. 뮤지컬 공연계나 더 넓은 문화계 전반에 걸쳐 일하는 많은 여성들에게 좋은 선례가 되어 준 이다. 지금은 두 번째 빌리 엘리어트 공연을 위해 오디션을 진행 중에 있다. 동시에 내년 초 제작 발표회를 목표로 뮤지컬 하나를 준비 중에 있다고 한다. '19명의 꽃미남'이 등장한다는 것까지만 말할 수 있는 단계라고. 추진력이라면 둘째가라면 서러울 그녀다. 부드럽지만 동시에 누구보다 강인한 면모를 지니고 있는 문미호 대표와의 스타일 인터뷰.
=일관된 나만의 스타일
오래전부터 스타일에 큰 변화가 없다. 단정한 헤어스타일을 오랫동안 고수하고 있다. 단발머리는 20년째. 내 이름을 대면 곧 '단발머리'가 떠오를 정도라고 아는 사람들이 말할 정도다. 별다른 이유는 없고, 워낙 심플한 걸 좋아해서 그렇다. 전반적으로 변화를 주려고 시도했던 적도 있지만 크게 달라지지 않더라.
=스타일 멘토는
어머니를 많이 닮지 않았나 싶다. 당시는 의상실에서 옷을 맞춰 입던 때다. 어머니는 단조로운 옷을 여러 가지 색상으로 구비해 두곤 하셨다. 패션만큼은 보수적이었던 것 같은데, 내가 그걸 물려받은 거다. 나 역시 하나의 디자인에 여러 가지 색상을 구비해두곤 한다. 이런 비슷한 취향과 분위기 덕분에 비교적 빨리 내 스타일을 찾아갔던 것도 같다.
=좋아하는 디자인은
어릴 때도 심플한 '질샌더'가 좋았다. 지금은 '에르메스'를 가장 좋아한다. 에르메스는 오래도록 질리지 않고 즐길 수 있는 독보적인 브랜드가 아닌가 싶다. 간혹 여성스러운 분위기가 더해져야 할 땐 '샤넬'을 선택한다. 그리고 변화가 필요할 땐 적당한 재기를 가진 '랑방'을 찾는다. 국내 브랜드로는 '쟈뎅 드 슈에뜨' '르베이지' 등을 좋아한다.
=좋아하는 아이템은
워낙 심플한 차림이다보니 카디건 활용하길 좋아한다. 카디건은 출장을 다니면서도 계절 변화에 관계없이 두루 걸치기 좋고, 캐주얼한 옷차림이나 공식석상에도 활용 가능한 아이템이니까. 거기다 시계, 스카프 등의 액세서리를 좋아한다. 요즘엔 하이 주얼리를 근사하게 매칭하는 '반 클리프 아펠'의 시계를 좋아한다. 스카프는 에르메스의 것을 선호한다.
▲ 토즈, 경쾌한 색감의 스카프
▲ 에르메스의 로고타입을 활용한 스카프
=선호하는 스타일링
보통은 베이지 톤의 옷을 즐겨 입는다. 그리고 중요한 날에는 블랙 수트를 꺼내 입는다. 디자인은 크게 다르지 않고, 색과 재질, 패턴과 포인트로 변화를 주어 입는다. 오늘처럼 단조로워 보이는 디자인이지만 팔목에 스트라이프 패턴을 가미한 디자인처럼 요소를 첨가하는 식이다.
=나만의 스타일 원칙
무조건 편안해야 한다. 편안한 가운데 자신감이 드러나는 옷이 가장 좋다. 아름다움은 곧 편안한 게 아닌가 싶다. 편안한 옷은 오래 입어도 싫증나지 않는다.
채정선 기자 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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