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국내 대형 대부업체들이 '신용불량자를 대량 양성한다'는 사회 각계의 비판을 받아들여 대학생 대출을 전면 중단함에 따라, 정부가 지원하는 저금리 학자금대출 '든든학자금'이 새로운 대안으로 떠올랐다.
든든학자금은 교육과학기술부 산하 준정부기관인 한국장학재단(www.kosaf.go.kr)에서 진행하는 학자금 대출 제도로, 일자리를 얻을 때까지 원금을 상환하지 않아도 되므로 학생들이 공부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해 준다.
일반 학생도 성적이 상위권에 속하고 가계소득이 적은 중산·서민층이라면 얼마든지 신청할 수 있다. 등록금 실 소요액 전액이 대출되고, 신용유의자이거나 신용등급이 낮은 학생도 대출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눈여겨 볼 만하다.
단순 취업이 되는 순간부터 상환이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일정 소득(올해 기준 연 1636만원)이 발생하기 전까지는 상환할 필요가 없다. 또 기준소득 초과금액의 20%만 월별로 분할해 상환하면 되고, 실직시에는 상환이 유예된다.
한국장학재단은 지난 10일부터 내달 30일까지 등록금 대출신청을 받는다. 장학금 신청시 가장 중요한 기준은 ▲전 학기 수강 학점(12학점) ▲전 학기 수강 평점(100점환산 80점 이상) ▲소득분위 1분위(소득 하위 10%의 저소득층)~7분위(연간 가계소득 5248만원) 사이 등이다.
장학금 신청시에는 전 학기 수강 학점과 평점, 소득분위까지 충족하는지 꼼꼼히 살펴보고 신청해야 한다. 신청 대비 실행율은 지난 1학기의 경우 약 87%로 높은 편이다.
대출 금리는 기준금리 상승과 관계없이 지난 학기와 동일한 4.9% 수준이다. 이는 현재 은행권 신용대출 금리(연 6%~7%대) 보다 낮고, 지난 2008년 7.8%에 비해서도 2.9%포인트나 낮다.
만약 등록금은 납부했지만 기타 학자금이나 생활자금이 모자란 대학생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 이 경우 같은 재단의 '생활비 대출'을 이용하면 된다. 학기당 100만원 한도로 연 4.9%의 저리로 빌려 주므로, 무분별한 대부업체 대출보다는 이를 활용하는 것이 훨씬 낫다. 한국장학재단은 든든학자금 대출신청과 별개로 오는 11월 25일까지 생활비대출 신청도 받고 있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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